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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CLA대 친이 시위대, 친 팔 시위대 공격

UCLA대 친이 시위대, 친 팔 시위대 공격

기사승인 2024. 05. 02. 13: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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쇠파이프, 막대기 등장 폭력사태
U.S.-LOS ANGELES-UCLA-CAMPUS-VIOLENT CLASHES
미국 로스앤젤레스 캘리포니아 대학(UCLA)에서 1일(현지시간) 친이스라엘 시위대가 친팔레스타인 시위대를 공격해 폭력사태가 발생하자 경찰이 캠퍼스에 진입, 시위대를 체포했다. /신화 연합뉴스
미국 로스앤젤레스 캘리포니아대(UCLA)에서 1일(현지시간) 친 이스라엘 시위대가 친 팔레스타인 시위대의 농성 텐트를 공격하면서 캠퍼스가 아수라장이 됐다.

친 이스라엘 학생들은 경찰이 캠퍼스에 진입하기 전 막대기, 쇠파이프 등을 휘두르며 친 팔레스타인 학생들이 만들어 놓은 바리케이드를 공격했다고 이날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학교 측은 이날 수업을 중단했고 진 블록 총장은 진상 조사를 진행해 관련자들을 체포, 퇴학, 해고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뉴욕경찰(NYPD)은 뉴욕 컬럼비아대에 진입해 시위 학생들이 점거 농성 중인 건물에서 학생들을 연행했다.

블록 총장은 성명에서 캠퍼스 텐트 농성을 선동가 집단의 불법 집회로 규정한 지 몇 시간 만에 친 팔레스타인 시위대에 대한 섬뜩한 공격이 발생했다고 말했다.

카렌 바스 LA시장과 개빈 뉴솜 캘리포니아 주지사는 각각 성명을 내고 간밤에 발생한 폭력사태를 비난하고 조사를 요구했다.

에릭 아담스 뉴욕시장은 뉴욕 컬럼비아 대학에서 약 300명이 침입과 범죄행위 혐의로 체포됐다고 말했다.

뉴욕과 UCLA에서 학생 시위 중 발생한 충돌은 2020년 인종차별 반대 집회이후 최대 규모다.

미국 전역의 대학에서는 학생들이 가자지구 전쟁 중단을 요구하며 캠퍼스에 텐트를 치고 농성을 벌이고 있다. 학생들은 또 대학 측에 이스라엘 정부를 지원하는 기업과 교류를 끊으라고 요구하고 있다. 많은 학교에서 시위를 중단시키기 위해 경찰의 캠퍼스 진입을 요청하고 있다.

이스라엘에 무기와 자금을 지원해 시위대의 분노를 사고 있는 조 바이든 대통령은 내주 홀로코스트 추모행사에서 반 유대주의를 주제로 연설할 계획이다. 카린 장 피에르 백악관 대변인은 "미국인들은 평화로운 시위를 할 권리가 있다"면서 "강제로 건물을 점거하는 행동은 평화 시위가 아니다"라고 말했다.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은 컬럼비아대 건물 농성 강제 해산이 "보기에 아름다웠다"며 경찰을 치켜세우고 체포된 시위대를 "분노한 정신병자들과 하마스 동정가들"이라고 비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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