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시아투데이 로고
HD현대, 1분기 실적 호조…“조선 흑자기조, 정유·전력기기 시황 안정”

HD현대, 1분기 실적 호조…“조선 흑자기조, 정유·전력기기 시황 안정”

기사승인 2024. 04. 25. 17:58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톡 링크
  • 주소복사
  • 기사듣기실행 기사듣기중지
  • 글자사이즈
  • 기사프린트
HD현대삼호중공업, 견조한 실적흐름 주도
정유·전력기기 시황 안정…수익성 확대 강화
clip20240425173117
HD현대 CI./HD현대
HD현대가 불확실한 글로벌 경영환경 속에서 주요 사업 부문별 맞춤형 영업전략을 통해 올해 1분기 실적 호조를 기록했다. 조선 부문에서 친환경 고부가가치 선박 수주가 지속되고 있고, 정유·전력기기 시황이 안정적인 흐름세를 보이고 있는 만큼 향후 수익성 확대를 위한 노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25일 HD현대에 따르면 올 1분기 연결기준 매출은 16조5144억원, 영업이익은 7936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8.1%, 영업이익은 48.8% 각각 증가했다. 이는 정유·전력기기 등 주요 사업 전반에서 견조한 실적을 거둔 가운데 조선 부문이 흑자 기조를 이어간 데 따른 것이라 HD현대는 전했다.

HD한국조선해양의 자회사인 HD현대중공업, HD현대미포조선, HD현대삼호중공업 모두 전년 동기 대비 매출액이 상승했다. 특히 HD현대삼호중공업이 전년 동기 대비 223.6% 증가한 1864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하며 견조한 실적 흐름을 주도했다.

HD한국조선해양은 암모니아 수요가 향후 탄소 중립 등과 관련해서 급증할 것으로 예측되며 암모니아 운반선(VLAC) 발주가 늘어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VLAC는 자사의 주력 선종 중 하나인 만큼, 수주 기회를 잘 살펴 성과를 낼 것이라고 덧붙였다.

다만 조선부문 자회사 중 HD현대미포조선이 110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HD한국조선해양은 이날 열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HD현대미포조선의 손익분기점(BEP)은 당초 예상됐던 연말에서 한 분기 정도로 당겨질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 앞서 HD현대미포조선은 지난해 올 하반기를 목표로 손익분기를 이룰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번에는 생산비 안정화, 1분기 적자 축소, 주력 수주 선종인 석유화학제품(PC)선 수주 증가 등을 근거로 전반적으로 턴어라운드 기조가 빨라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에너지 부문의 HD현대오일뱅크는 바이오 에너지 등 친환경 신사업을 확대하고 공정 최적화를 지속 추진해 실적 호조세를 이어갈 계획이다.

건설기계 부문의 HD현대사이트솔루션은 고금리 기조 속 글로벌 건설기계 시장의 긴축 흐름으로 매출과 영업이익이 감소했다. 지역별 맞춤 영업전략과 제품 라인업 확대로 시장 상황에 적극 대응할 방침이다.

이날 열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HD현대건설기계는 올해 1분기 북미와 유럽 매출은 감소했으나 시장 지위가 강화되는 모습이라고 밝혔다. 특히 북미는 전년 동기 대비 0.7%포인트, 유럽은 0.4%포인트 점유율이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후원하기 기사제보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