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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홀딩스, 1Q 영업익 전년比 17% ↓…철강·이차전지 역량 집중

포스코홀딩스, 1Q 영업익 전년比 17% ↓…철강·이차전지 역량 집중

기사승인 2024. 04. 25. 1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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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그룹, 새 비전으로 성장 추진
글로벌 경기부진속 본원경쟁력 강화노력
포스코 사옥
포스코 사옥./포스코그룹
포스코홀딩스가 올해 1분기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전년 대비 감소했다. 다만 전분기 대비해서는 포스코퓨처엠 등에서 재고 평가이익이 반영돼 영업이익이 소폭 늘었고, 이를 통해 실적 방어에는 성공했다는 평가다. 포스코홀딩스는 글로벌 경기부진이 지속되는 상황에서 사업별 본원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체질개선 노력을 지속할 계획이다.

25일 포스코홀딩스는 올 1분기 연결기준 매출 18조 5020억원, 영업이익 5830억원, 순이익 6190억원을 거뒀다고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6.9%, 17.3% 감소했다.

다만 전분기 대비해서는 매출액이 3.3% 감소한 반면 영업이익은 91.8% 증가했다고 밝혔다. 철강과 인프라부분은 경기침체 지속으로 전분기와 비슷한 영업이익 수준을 유지했으나, 이차전지소재부문에서 지난 분기 재고평가 환입효과가 포함되면서 영업익이 확대됐다.

철강부문에서는 매출액 15조4420억원, 영업이익 3339억원을 거두며 전년과 비슷한 수준을 기록했다. 조강량이 소폭 감소했지만 반제품 재고를 활용해 제품 판매량은 방어해냈다. 특히 원료비가 증가했지만 가격 인상 및 비용 감소 영향으로 영업이익이 증가했다.

인프라 부문에서는 14조1530억원의 매출, 3400억원 영업이익을 거뒀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철강 소재 시황 악화로 매출이 소폭 줄었고, 에너지 부문에서도 가스 판매량 및 투자비 회수율 감소로 영업이익이 하락했다. 다만 포스코 이앤씨는 플랜트·인프라 부분 이익 증가로 건축 이익 감소를 상쇄했다.

이차전지 소재 부문은 매출액 1조1560억원, 영업이익 60억원을 거뒀다. 포스코퓨처엠은 매출 1조1380억원, 영업이익 380억원을 냈다. 양극재 판가가 전부기 대비 21% 하락했지만 판매량이 증가해 매출이 전분기와 유사한 수준을 기록했고, 수율이 개선되고 재고 평가 손실이 환입되면서 흑자 전환했다. 음극재 또한 신규 고객사 향 출하가 늘면서 영업이익이 개선됐다.

포스코홀딩스는 글로벌 경기부진이 지속되는 상황에서 사업별 본원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체질개선 노력을 지속한다는 방침이다. 실적발표와 함께 포스코홀딩스는 '미래를 여는 소재, 초일류를 향한 혁신'이라는 새로운 비전 아래 그룹 핵심인 철강과 이차전지소재사업에 자원과 역량을 집중하는 사업전략 방향과 주주환원 등 기업가치 제고방안을 발표했다.

포스코그룹은 우선 철강사업부문에서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목표로 세웠다. 지난 2019년 국내최초 등대공장으로 선정된 바 있는 포스코 스마트팩토리(Smart Factory)를 AI가 결합된 인텔리전트 팩토리(Intelligent Factory)로 한단계 발전시키고, 경제적 관점의 저탄소 생산체제로 전환을 통해 초격차 수준의 제조 및 원가경쟁력을 확보한다는 전략이다.

이차전지소재사업에서는 글로벌 전기차 시장의 성장둔화에 따른 업황조정기를 본원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는 기회로 적극 활용할 계획이다.

먼저 글로벌 이차전지소재 원료가격의 하락에 따라 업스트림(upstream) 단계에서 리튬 등 우량자원 확보에 중점을 두어 장기적으로 성장성과 수익성의 기반을 확보한다. 또한 R&D기반의 혁신공정 개발, 고객과 전략적 협력 및 우량기업 M&A 등을 통해 사업 확장방식에 다변화 및 전고체 등 차세대 소재의 조기 상업화에 주력한다.

이와 함께 글로벌 전기차 시장 수요 정체기인 캐즘(Chasm)을 반영해 폐배터리 리사이클링 등 일부 사업에 대한 투자를 합리적인 시점에 맞춘다는 방침이다. 사업전략의 질적 내실화로 향후 시장변화에 발빠르게 대처하며 시장이 회복될 때 사업성과를 극대화 한다는 전략이다.

특히 올해는 이차전지소재사업부문에서 포스코그룹 리튬생산의 원년이자 전기차 배터리 풀 밸류체인이 본격 가동되는 첫해다. 연말까지 그룹내 리튬, 니켈, 전구체 공장 등을 가동하면 이차전지소재산업에서 리튬·니켈의 원료부터 중간재인 전구체를 넘어 양극재 및 천연·인조흑연 음극재 제품까지 포스코그룹의 전기차 배터리 풀밸류체인이 완성된다.

마지막으로 포스코홀딩스는 주주가치 제고 정책 및 정부의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도 적극 검토한다.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 도입에 대해 포스코홀딩스는 이사회 차원에서 이미 논의를 시작했으며, 올해 내에 자사주 소각을 포함한 기업가치 제고 방안도 적극 추진키로 결정했다.

한편 포스코홀딩스는 올해 연결 재무목표로 매출액은 78조원, 투자예산은 10조8000억원으로 계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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