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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산공개] 조희대 대법원장 16억…‘코인 보유’ 법관 15명

[재산공개] 조희대 대법원장 16억…‘코인 보유’ 법관 15명

기사승인 2024. 03. 28. 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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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1명 고위 법관 정기재산 변동 신고
윤승은 2년 연속 재산총액 1위 기록
임병렬 법원장 가상자산 '7억' 투자
15명 법관 가상자산 보유…대부분 자녀
대법원3
대법원. /박성일 기자
조희대 대법원장이 약 15억9000만원의 재산을 신고했다.

대법원 공직자윤리위원회는 조 대법원장을 비롯해 고등법원 부장판사급 이상 법관 141명에 대한 정기재산 변동사항을 28일자 관보를 통해 공개했다.

올해 재산공개대상자들의 재산총액 평균은 34억6100만원으로 전년 대비 4억1123만원 감소했다. 대상자 중 114명은 순재산이 늘었고, 27명은 줄어들었다. 주요 재산 변동 요인은 △주택 공시가격 및 토지 개별공시지가 하락 △급여 저축 △상속 △수증 등이었다.

조 대법원장은 재산은 이번에 최초로 등록됐다. 재산 가운데 배우자가 소유한 성남시 분당구 정자동의 아파트가 10억7400만으로 가장 비중이 높았다.

2023년 12월 31일 기준 가장 많은 재산을 신고한 법관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윤승은 서울고법 부장판사가 차지했다. 윤 부장판사는 지난해 법원도서관장으로서 198억6994만원을, 올해는 3억8107만원 늘어난 202억5101만원을 신고했다.

윤 부장판사에 뒤로 △이승련 서울고법 부장판사(176억9465만원) △문광섭 서울고법 부장판사(152억4678만원) △안병욱 서울회생법원장(144억9219만원) △강승준 서울고법 부장판사(111억6725만원)가 많은 재산을 보유하고 있었다. 또 이 부장판사는 전년 대비 58억5955만원 증가해, 1년 새 재산변동폭이 가장 큰 법관에 이름을 올렸다.

임병렬 법원장 부부 '7억' 코인 투자 눈길
법원행정처가 지난해 대법원 규칙을 개정함에 따라 올해부터는 법관의 가상재산 보유 내역도 확인할 수 있게 됐다.

재산 공개 대상 법관 141명 중 가장 많은 가상자산을 보유한 법관은 임병렬 청주지방법원장이었다. 본인이 직접 가상자산을 보유한 법관도 임 법원장이 유일무이했다.

임 법원장은 배우자와 함께 7억1202만원을 가상자산에 투자하고 있는데, 이 중 임 법원장은 비트코인만을, 배우자는 총 18개 종류의 비트코인과 알트코인(비트코인을 제외한 가상자산)을 보유하고 있었다.

임 법원장을 비롯한 총 15명의 법관이 가상자산 내역을 신고했다. 이들 중 대부분인 11명의 법관은 자녀가 투자를 진행 중이었다. 최호식 서울가정법원장의 장남이 1억4142만원, 황병하 서울고법 부장판사 배우자가 1억1832만원을 보유 중이며, 이외에는 400만원 이하 규모였다. 가장 다양한 종류의 가상자산을 보유한 인물은 김형태 대구가정법원장의 장녀로, 총 31개 종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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