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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컴퍼니’ 진화 선언한 SK네트웍스, 사업구조 재편 속도

‘AI 컴퍼니’ 진화 선언한 SK네트웍스, 사업구조 재편 속도

기사승인 2024. 03. 27. 1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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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중심 비즈니스 모델 전환 가속화
보유사업에 AI 적용…중간배당 지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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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호정 SK네트웍스 대표이사가 27일 삼일빌딩에서 열린 SK네트웍스 제71기 정기주주총회에서 주주들에게 영업보고를 하고 있다./SK네트웍스
올해 인공지능(AI) 중심의 사업형 투자회사로 전환을 선언한 SK네트웍스가 SK렌터카 지분 매각 검토에 나서면서 사업 구조 재편에 속도를 내고 있다. SK네트웍스는 인공지능 사업과 연계 가능성이 낮은 사업들을 조정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SK네트웍스는 정기 주주총회를 열어 'AI 컴퍼니'로 진화하겠다고 다시 한 번 주주들에게 강조했다.

27일 SK네트웍스는 공시를 통해 SK렌터카 지분 매각과 관련해 외부자문사를 통해 검토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SK렌터카는 SK네트웍스가 지난 2019년 AJ렌터카를 인수하면서 통합법인으로 출범했다. 지난해에는 SK렌터카를 완전자회사로 편입하는 작업을 본격 진행했다. SK렌터카의 최대주주였던 SK네트웍스는 지난해 8월 SK렌터카의 완전 자회사 편입을 결정하고 SK렌터카 주식 공개매수를 실시했다. 이어 SK렌터카는 지난해 12월 임시 주주총회에서 SK네트웍스와의 포괄적 주식교환 계약을 승인했다.

올해 1월에는 이사회 결의에 따라 지배기업인 SK네트웍스가 SK렌터카의 지분을 100% 보유하게 됐다. SK렌터카를 완전 자회사로 품은 SK네트웍스는 렌터카 사업의 효율적인 의사결정 강화 차원에서 지난 1월 31일부로 SK렌터카를 비상장주식회사로 전환했다.

자회사 SK매직은 일부 품목을 ㈜경동나비엔에 매각하기도 했다. SK매직은 AI 등 신기술과 접목한 서비스 개발을 통해 주력 자회사로 육성할 계획이다.

이날 SK네트웍스는 제71기 정기주주총회를 열고 재무제표 승인, 중간배당 관련 정관 변경, 사외이사 및 감사위원회 위원 선임 등 심의 안건들을 원안대로 의결했다. 이어 보유 사업에 AI 기술을 접목하고 전략적인 투자를 집행해 'AI 컴퍼니'로 진화하겠다는 전략을 주주들에게 밝혔다.

이사 선임의 경우 이문영 이사를 재선임하고, 테크 기반 경영 전문가인 장화진 이사를 새롭게 선임했다. 두 이사는 감사위원의 역할도 수행하게 된다. 또한 본·자회사의 사업과 투자 등으로 거둔 수익을 주주들에게 적극적으로 환원하기 위해 중간배당을 도입키로 했다. 이사회 결의를 통해 중간배당을 실시하는 내용의 정관을 신설해 올해부터 사업 및 투자 성과에 따라 중간배당 지급을 추진할 방침이다.

아울러 SK네트웍스는 올해 AI 중심의 비즈니스 모델 전환을 가속화한다는 전략을 핵심으로 건전한 재무구조 확보, 주주환원 강화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AI 컴퍼니'로서 본·자회사에 걸친 지속적인 발전을 도모하고, 연계 투자도 실시해 주주가치를 높이겠다는 전략이다.

이호정 SK네트웍스 대표이사는 "보유 사업에 AI를 적용하고 AI 신규 제품과 서비스를 선보여 AI 컴퍼니로서의 비전을 현실화 할 것"이라며 "자사주 소각과 배당 강화 등을 통해 주주를 비롯한 이해관계자들과 함께 지속가능한 미래를 그려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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