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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혁신당 이주영 “불필요한 할당, 여성에 가장 해로워”

개혁신당 이주영 “불필요한 할당, 여성에 가장 해로워”

기사승인 2024. 03. 27. 1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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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 3차 선대위 회의
“여성할당, 성차별이자 가스라이팅”
스타트업 정책과제 전달받는 이주영·천하람 공동총괄선대위원장
이주영·천하람 개혁신당 공동총괄선대위원장이 27일 국회에서 최성진 코리아스타트업포럼 대표로부터 스타트업 정책과제를 전달받고 있다. /연합뉴스
이주영 개혁신당 공동총괄선거대책위원장이 여성 할당제에 대해 "불필요한 여성 할당은 여성에게 가장 해롭다. 이것이야말로 뿌리깊은 성차별이며 가스라이팅"이라며 국회의원 비례대표 후보 선정에서의 여성할당 철폐를 주장했다.

이 위원장은 27일 국회에서 열린 선대위 회의에서 자신이 개혁신당의 비례대표 후보 1번으로 선정되 것과 관련, "저의 경력과 정체성, 상징성이 인정받은 결과일 것이라고 생각해서 기뻤는데, 여성의 비례대표 홀수 할당에 대해 '왜'라는 질문을 받고 대답할 수 없었다. 그 순간 저의 기쁨은 조금 줄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병원에서 일할 때, 그 곳에는 남녀가 없다. 여성이라고 당직을 덜 서거나, 시험 문제를 달리 하지 않는다. 어려운 환자라고 해서 여성 의사를 피해 배정하지도 않는다"면서 "그러므로 박민수 보건복지부 제2차관이 여성 의사를 한 명의 의사로 취급할 수 없다는 취지의 발언을 했을 때, 저의 모든 남성 동료들이 그 발언에 함께 분노하고 반박해 주는 것을 보며 저는 진정 평등한 관계의 동료애를 느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불필요한 여성 할당은 여성에게 가장 해롭다. 본인의 능력을 의심하게 만들고, 요행과 부당한 배려를 기대하게 만들고, 결과에 승복하는 연습의 기회를 잃으며, 결국 사회에서 준비되지 못한 자로 남겨지게 된다"며 "이것이야말로 뿌리깊은 성차별이며, 가스라이팅"이라고 지적했다.

이 위원장은 "그러므로 비례대표의 여성할당은 철폐되어야 한다. 여성 할당은 지역별·직군별·학력별·소득별·문화적다양성별로 각각을 모두 할당하지 않는 한 정당성을 주장하기 어려운 제도"라며 "우리는 우리의 정체성을 투명하게 드러내면서도 정정당당하게 경쟁할 능력이 있다. 공정한 경쟁은 아름다운 것이며 경쟁 속의 협력은 더욱 그렇다"고 강조했다.

그는 "제가 여성 할당 없이 1번으로 선정되었다면 저는 스스로가 더욱 자랑스러웠을 것 같다. 저는 여성으로서의 제 삶이 소중하고 여성이 아니었더라도 그랬을 것"이라며 "우리의 모든 정체성이 당당하게 자랑스러울 수 있도록 개혁신당과 함께 해 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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