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우스 토마토, 해뜨면 바로 환기해야

기사승인 2024. 03. 17. 1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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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도 농기원 "환기 늦으면 생리장해-곰팡이병에 취약"
충남 토마토 농가 환절기 온습도 관리 중요
충남도 농업기술원 밝혀낸 환절기 토마토 과실 이슬 피해 모습.
봄철 토마토 하우스에 대한 환기가 늦게 이루어지면 각종 질병에 취약해질 수 있다.

아침 늦게 환기하면 하우스 내부 온도가 빠르게 올라가면서 습도도 급격히 높아진다.

충남도 농업기술원은 이같은 문제점이 발생하지 않도록 17일 토마토 재배 시설하우스 내 급격한 온도 변화로 생리장해 및 곰팡이병 등에 조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근 토마토 재배 농가에서는 환절기 및 이상기후로 인해 외부 온도가 낮은 아침에 환기를 늦게 해 시설하우스 내부 온도가 빠르게 상승하면서 토마토 잎과 열매에 이슬이 맺히고 있다.

이렇게 토마토 잎과 열매에 이슬이 맺히면 시설 내 공기 온도는 해가 뜬 후 빠르게 상승하지만, 잎과 열매 온도는 상대적으로 천천히 올라가게 돼 온도 차이에 의해 잎이 타고 과일 색깔이 불균형해지는 생리장해가 나타날 수 있다. 이슬 맺힘에 의한 잎곰팡이병, 점무늬병 등 곰팡이병 발생률도 증가한다.

이런 현상을 막기 위해서는 시설하우스 내 온도가 급격하게 상승하지 않도록 해가 뜨면 바로 환기해야 한다. 또 환기할 때 창의 개폐 정도를 조절해 내부 온도가 조금씩 상승하도록 하고, 습기는 밖으로 배출해 식물이 찬바람에 직접 닿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빠른 온도 상승을 피하려면 하우스 내 난방은 해가 뜨기 직전에 실시해 토마토 잎과 과일에 이슬이 맺히지 않도록 하고, 야간 최저 온도는 15℃ 이상으로 관리해야 한다. 만약 하우스 내 발생한 이슬 및 온도차에 의해 잎이 생리장해 등 피해를 입거나 곰팡이병이 발생했을 경우 피해 잎을 최대한 제거하고, 적용 약제를 즉시 살포해야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다.

안정호 도 농업기술원 과채연구소 토마토팀장은 "고품질 토마토 생산을 위해서는 환절기 하우스 내 온습도 등 환경관리가 매우 중요하다"라면서 재배 농가의 관심과 실천을 부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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