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요한 전 혁신위원장 비례대표行?
중구·성동을 경선 가능성 99% 예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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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 위원장은 이날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공천심사 첫날 면접 일정을 마친 퇴근길 기자들로부터 '인 전 위원장의 서울 종로 투입을 검토 중이냐'는 질문을 받고 "아니다"라며 이 같이 말했다.
지역구 정리가 필요한 서울 중·성동을에 대해서는 "거기는 나중에 경선으로 가야되지 않겠나. 세 분 다"라며 "지역 조정이 안 되면 경선이다. 경선으로 갈 가능성이 거의 99%"라고 했다. 서울 중·성동을은 하태경 의원, 이영 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이혜훈 전 의원이 나란히 공천을 신청했다.
이날 면접에서 세 사람은 '양보는 없다'는 태도를 보인 것으로 전해진다. 치열한 분위기 속에서 "중·성동을의 기존 당협위원장이었던 지상욱 전 의원과 협조하고 있느냐"는 질문도 나왔다고 한다. 하 의원은 "연락하며 잘 협조받고 있다"고 답했고, 이 전 의원은 "20년 지기"라고 답했다.
'용산참모 양지 논란'을 불러일으킨 서울 강남을도 지역구 조정 가능성이 높은 곳이다. 강남을에 공천을 신청한 이원모 전 대통령실 인사비서관은 당에 지역구를 일임하겠다고 밝힌 상태다. 다만 정 위원장은 박진 전 외교부 장관, 이 전 인사비서관의 출마 지역에 대해서는 "노코멘트다. 어떻게 될 지 모른다"고 말을 아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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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공관위는 앞서 부적격 기준에 따라 공천 심사에서 원천 배제했던 29명 중 이의 제기를 한 이들의 사례를 검토했으나, 1명만 '보류'로 분류하고 나머지는 모두 받아들이지 않았다고 정 위원장은 설명했다.
뇌물수수 혐의로 대법원에서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이 확정됐다가 사면·복권을 받았으나 '부적격' 판정을 받은 김성태 전 자유한국당(국민의힘 전신) 원내대표도 이의제기를 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한편, 공관위는 이날 면접을 실시한 서울·제주·광주의 총 56개 지역구 가운데 후보자를 '단수 추천'할 지역을 가려 오는 14일 오전 발표할 예정이다. 단수 추천 지역은 두 자릿수로 예상된다.
정 위원장은 "혼자 공천 신청한 경우는 (경쟁력이) 너무 안 돼서 우선추천을 고려하는 데도 있지만, 거의 단수 추천을 하게 될 것"이라며 "단수 추천을 하지 않은 지역은 경선 또는 재공고가 있을 수 있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