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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래프톤, 4분기 영업익 작년比 30% 껑충…올해 전망은?

크래프톤, 4분기 영업익 작년比 30% 껑충…올해 전망은?

기사승인 2024. 01. 29. 1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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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래프톤 사옥 전경./제공=크래프톤
지난 4분기 크래프톤의 영업 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30% 가까이 증가했다. 이는 배틀그라운드 PC 대규모 업데이트와 '배틀그라운드 모바일'의 인도 서비스 재개로 인한 효과로 관측된다.

29일 크래프톤이 깜짝 발표한 실적은 게임업계의 한파를 피해간 것으로 관측된다. 이러한 호 실적 요인으로는 두가지가 꼽히고 있다.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크래프톤의 호실적은 △일회성 매출액의 발생(화평정영 관련 텐센트와의 계약 변동, 황야행동 관련 넷이즈와의 소송 등)과 △모바일, PC에서 서비스 중인 배그 매출 급증이 꼽힌다. 임희석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후자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한다"며 "일회성 매출의 발생이었다면 영업비용 추정치가 크게 벗어나지 않았을 것이나 영업비용은 예상치 대비 600억원 증가했다"고 전했다. 이어 "중국에서의 전년동기대비 둔화폭 감소와 인도에서의 견조한 매출 증가에 따른 모바일 서프라이즈, 론도 업데이트 이후 폭발적인 트래픽 증가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크래프톤의 작년 4분기 매출은 5346억원, 영업이익 1643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12.8%, 영업이익은 30.3% 증가했다. 지난해 크래프톤의 연매출은 1조9106억원, 영업이익은 7680억원으로 공시됐다. 이는 전년 대비 3.1%, 2.2% 증가한 숫자이다.

지난 8일 한국콘텐츠진흥원이 발간한 '2023 해외 시장의 한국 게임 이용자 조사' 보고서에 따르면 '배틀그라운드'와 '배틀그라운드 모바일'은 해외 이용자가 선호하는 한국의 PC·온라인 게임 부문과 모바일 게임 부문에서 각각 1위를 기록한 바 있다. 이에 지난 25일 김창한 크래프톤 대표는 중장기적으로 PUBG: 배틀그라운드 IP와 인도 시장 등 글로벌 확장을 위한 투자 중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배틀 그라운드 IP를 자체 플랫폼 생태계를 구축해 경쟁력을 갖추고 프랜차이즈화 하는 방식을 계획했다. 아울러 세부적으로 배틀그라운드 IP 기반의 제품 라인업 확충과 딥러닝 기술 적용 등 장기적 브랜드 전략을 실행할 예정이다.

현재 크래프톤은 △다크앤다커 모바일 △인조이(inZOI) △딩컴 모바일 △프로젝트 블랙버짓 △서브노티카 2를 포함해 총 20여 개의 파이프라인을 가동중이다. 이 중 올해는 다크 앤 다커 모바일과 인조이 등을 출시할 계획이다.

앞서 다크앤다커는 2021년부터 넥슨과 크래프톤의 저작권 싸움이 이어지고 있다. 다만 지난 26일 넥슨이 다크앤다커 PC 개발사인 아이언메이스를 상대로 낸 영업비밀 및 저작권 침해금지 가처분 신청이 법원에서 기각됨에 따라 크래프톤의 다크앤다커 모바일 출시 가능성도 높아졌다. 또한 이번 가처분 신청 기각으로 아이언메이스의 다크앤다커 PC의 국내 서비스가 법적으로 가능해지며 크래프톤의 다크앤다커 모바일의 출시도 문제가 없을 것으로 보인다. 임희석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본안 소송에서 넥슨이 승소할 가능성도 없는 것은 아니나 다크앤다커 이름만 사용하고 자체 에셋으로 개발한 크래프톤의 다크앤다커 모바일에 대한 서비스 금지까지 이어질 확률은 낮다"고 평가했다.

임희석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4분기 영업익은) 일회성 요인에 의한 서프라이즈라고 해도 기존 2024년 전망에서 부정적으로 볼 요인이 없다"며 "PC, 모바일 서비스 게임의 매출 반등에 의한 성과라면 2024년 전망치에 대한 큰 폭이 상향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크래프톤은 오는 2월 8일 2023년 4분기 및 연간 경영실적 관련한 기업설명회(컨퍼런스콜)을 개최해 실적 요인을 밝힐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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