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시의회 의정담당관 보직 단명 이유 있나…내밀한 인사도 구설수

기사승인 2024. 01. 10. 17:27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톡 링크
  • 주소복사
  • 기사듣기실행 기사듣기중지
  • 글자사이즈
  • 기사프린트
의정 담당관 보직, 수원시의회 1년 4개월만에 4명 vs 용인시의회 3년 6개월동안 1명 담당
수원시의회
국민권익위원회 주관 종합청렴도 평가에서 최하위를 받은 수원특례시의회 임시회./수원시의회
수원시에서 시의회로 파견됐던 A 의정담당관이 4개여월만에 일반적인 행정절차인 언론의 인사 보도 없이 수원시로 복직해 그 배경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

10일 본지 취재에 따르면 시가 지난 5일 언론 보도자료를 통해 발표한 인사(5일자)에서는 A 의정담당관의 인사 이동이 빠져 있지만 그날 당일 A 의정담당관의 인사가 이뤄진 것으로 확인됐다. 3일 이후 5일까지 3일간 인사의 급박한 사정이 발생했다는 추정이 가능한 대목이다. 행정 5급인 A 의정담당관은 B 영통구 종합민원과장과 맞트레이드 됐다.

문제는 시의회 중추 역할을 하는 의정담당관의 보직 변경이 너무 잦다는 것이다. 2022년 8월 이후 현재까지 수원시의회는 의정담당관이 3번이나 교체됐다. C 과장은 1년, D과장은 1주일(병가), A 과장은 4개월만에 물러났다.

그 외에도 이유는 차지하고 수원시의회의 중추인 사무국장이나 의정담당관, 의정팀장의 현재 보직 재직기간이 몇일에서 수개월에 불과하다. 여기에다 의회홍보팀의 경우 팀의 차석이나 팀원이 최근 바뀌었는데 홍보팀장도 이번 1월 22일 인사에서 1년만에 시로 복귀한다. 따라서 언론을 상대하는 홍보팀들도 모두 새로운 얼굴이 된다.

반면 인근 용인시의회의 의정담당관이나 각 팀장들은 수 년간 재직하다 사무국장이나 5급 전문위원으로 승진하는 의회 전문직 체제가 보편적이다. 또 사무국장은 정년까지 의회에서 재직하다 퇴직하는 추세다.

이에 대해 용인시의회 한 관계자는 "시의원들과 공직자를 대상으로 각종 사무와 정무적인 일과 전문직 지식이 필요한 시의회 핵심보직의 잦은 인사교체는 시의회 인사권 독립이 정상적 이지 못하다는 반증" 이라며 "근본적인 이유가 무엇인지 알아볼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또 수원시 관계자는 "의회 내부 사정이라 아는 게 없으나 의정담당관이 수개월만에 바뀌는 현상은 적절하지 못하게 비쳐친다"라며 "시는 의회의 요청에 따라 당사자의 동의를 얻어 파견하고 있을뿐'이리고 해명했다. 언론에 알리는 인사명단에서 의정담당관이 빠진 사유에 대해서는 "언론에 보도된 2일까지 인사에 포함되지 못하고 그후 3일에서 4일에 시의회에서 인사요인이 발생한 경우로 특별한 의도는 없고 업무 착오"라고 했다.

수원시의회 관계자는 "최근 바뀐 A 의정담당관의 인사 이동사유에 대해서는 본인에게 알아보는게 좋겠다" 며 "다른분들의 인사이동은 파견기간이 끝나 복귀하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수원시의회는 최근 권익위 청렴도 평가에서 최하위인 5등급을 받았다. 또 김기정 수원시의장은 △관용차 '황제 리무진'으로 불법 개조 △직원들 앞에서 "시장 XXX"...욕설 등 각종 논란을 불러 일으켰다. 특히 차량 불법 개조 행위는 적발될 경우 처벌 대상이다.

후원하기 기사제보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