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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재생에너지 본격 육성…최창원號 SK디스커버리, ‘SK이터닉스’ 재편 속도

신재생에너지 본격 육성…최창원號 SK디스커버리, ‘SK이터닉스’ 재편 속도

기사승인 2024. 01. 09. 1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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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설회사 상호 'SK이터닉스'로 변경
6개 자회사 체제로 재편…신사업 육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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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디앤디가 보유·운영 중인 제주 가시리와 울진 현종산 풍력발전소./SK디앤디
최창원 대표이사 부회장이 이끄는 SK디스커버리 그룹의 자회사인 SK디앤디(D&D)가 에너지솔루션본부의 인적 분할 추진에 속도를 낸다. 새롭게 설립되는 법인의 이름은 'SK이터닉스'로 결정됐으며, 신재생 에너지 및 에너지저장장치(ESS)와 관련된 모든 사업을 맡게 된다. 조직 관리에 탁월하다고 알려진 최 부회장은 기존 주력 사업과 시너지를 낼 신사업을 본격 육성할 전망이다.

9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SK디앤디는 인적 분할하는 신설회사의 상호를 에코그린(가칭)에서 SK이터닉스로 변경했다. 이와 관련해 SK디앤디는 특허청에서 상표권 등록 검토를 완료했으며, SK㈜브랜드위원회로부터 승인을 받았다고 밝혔다.

지주사인 SK디스커버리는 현재 SK가스, SK케미칼, SK플라즈마, SK디앤디, 한국거래소시스템즈 등 5개 자회사를 두고 있다. 이 중 SK케미칼과 SK가스 등은 연결 대상 상장 자회사, SK디앤디와 휴비스 등은 지분법 대상 투자 자회사다. 손자회사로는 SK케미칼의 자회사인 SK바이오사이언스를 두고 있다.

현재 SK디스커버리는 SK디앤디의 지분 34%를 보유하고 있다. 신설 법인 SK이터닉스의 인적분할이 완료되면 지주사인 SK디스커버리 산하 자회사로 배치된다. 이를 통해 현재 5개 자회사, 1개 손자회사에서 6개 자회사, 1개 손자회사 체제로 재편될 예정이다.

앞서 SK디앤디는 지난 9월 부동산 사업과 에너지 사업을 인적 분할하겠다고 발표하면서 관련 작업을 추진해왔다. 당시 신설 법인명은 에코그린(가칭)이었지만 이번에 사명을 SK이터닉스로 최종 결정했다. SK이터닉스는 오는 2월 주주총회를 거쳐 3월 1일부로 새롭게 출범한다.

SK디앤디는 지난 2008년부터 꾸준히 신재생 에너지 사업을 추진해왔다. 올해부터는 특히 풍력 발전사업을 본격화할 계획이며 ESS, 태양광, 수소 연료전지 등으로 사업 영역을 지속 확장할 전망이다.

SK디앤디는 재무적 투자자와 공동 투자해 설립한 특수목적법인(SPC) 의성황학산풍력발전 주식회사를 통해 경상북도 의성군 황학산 일대 23만㎡(약 7만평) 부지에 설비용량 99MW 규모(6.6MW급 풍력발전기 15기)의 풍력발전 단지를 개발 중이다. 의성 황학산 풍력발전단지는 오는 2026년 상반기 상업운전을 목표로 하고 있다.

아울러 SK디앤디 에너지솔루션본부는 개발부터 투자, 시공, 운영의 모든 밸류 체인에 걸쳐 풍력 발전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지난해 7월부터 공사 중인 군위·의성 풍백(75MW)과 이번에 착공하는 의성 황학산(99MW)까지 포함하면 누적 257MW 규모의 파이프라인을 갖추게 된다.

또한 청주에코파크 연료전지 발전소 상업운전을 개시하면서 수소 연료전지 사업에도 진출했으며, 음성에코파크(20MW)를 비롯해 충주에코파크(40MW), 대소원에코파크(40MW) 등 연료전지 발전 사업권을 확보했다.

SK디앤디 관계자는 "태양광, 풍력, ESS, 연료전지 등 다양한 친환경 에너지 포트폴리오를 갖추고 있으며 전력중개, 미국 ESS 시장 진출 등 친환경 종합 에너지 기업으로 사업 범위를 지속 확대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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