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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마쓰노 관방장관, 아베파 비자금 의혹에 “적정하게 처리”

日 마쓰노 관방장관, 아베파 비자금 의혹에 “적정하게 처리”

기사승인 2023. 12. 08. 1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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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시다 "대변인 역할 해주길 바란다" 경질 부정
JAPAN-POLITICS/ <YONHAP NO-2256> (REUTERS)
마쓰노 히로카즈 일본 관방장관./로이터 연합뉴스
일본 도쿄지방검찰청 특수부가 자민당 최대 파벌인 아베파((정식명 세이와정책연구회)의 비자금 조성 의혹을 수사 중인 가운데, 핵심 수사 대상자 중 한 명으로 현재 일본 정부 대변인을 맡고 있는 마쓰노 히로카즈 관방장관이 거론됐다.

8일 아사히신문은 아베파 소속인 마쓰노 장관이 최근 5년간 1000만엔(약 9100만원) 이상의 비자금을 받고 정치자금 수지 보고서에는 기재하지 않은 혐의가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고 보도했다.

아베파는 2018~2022년 정치자금 모금 행사를 주최하면서 '파티권'을 할당량 이상 판매한 소속 의원들에게 초과분 자금을 돌려줬지만, 이를 회계 처리에 공식적으로 반영하지 않고 비자금으로 활용한 혐의를 받고 있다. 비자금화한 돈의 규모는 1억엔을 넘는 것으로 알려졌다.

마쓰노 장관은 아베파 중진 의원 중 한명으로 2019년 가을부터 약 2년간 아베파의 계파 업무를 총괄하는 사무총장을 지내기도 했다.

마쓰노 장관은 이날 참의원 예산위원회에서 비자금과 관련된 질문에 "자신으로서는 적정하게 처리해왔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하고, 아베파의 정치자금 동향에 대해 다시 한번 정밀 조사하겠다고 전했다.

그는 아울러 기자회견에서 "직책을 완수해 가고 싶다고 생각한다"며 현재로서는 사퇴 의사가 없음을 밝히기도 했다.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도 이날 마쓰노 장관의 경질 여부에 대해 "정부 대변인으로서 정부 정책을 제대로 전달하는 역할을 해주었으면 좋겠다"며 일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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