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엘앤에프, 2조5500억원 규모 투자 협약 체결

기사승인 2023. 11. 27. 1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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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시-㈜엘앤에프,구지3공장 신규 투자협약 체결
대구국가산단 2단계 구역 내 대규모 이차전지 소재 클러스터 신규 조성
대구시,엘앤에프
대구시와 '엘앤에프'는 27일 오후 2시 달성군 엘앤에프 구지면 3공장에서 홍준표 대구시장과 최수안 엘앤에프 대표이사 등 관계자가 참석한 가운데 지역에 역대 최대 투자인 2조 5500억 원 규모의 신규 투자협약(MOU)을 체결했다./대구시
대구시와 양극재 제조업체 엘앤에프가 27일 대구 달성군 엘앤에프 구지면 3공장에서 홍준표 대구시장과 최수안 엘앤에프 대표이사 등 관계자가 참석한 가운데 지역 역대 최대인 2조5500억 원 규모의 신규 투자협약(MOU)을 체결했다.

엘앤에프는 2000년 설립돼 2007년 NCM계 양극재 양산을 시작했다. 2019년에는 세계 최초로 니켈 비중 90%인 하이니켈 NCMA계 양극재 개발에 성공한 지역 대표기업이다. 현재는 코스닥 시총 5위의 한국 대표 이차전지 초격차 기술 보유기업으로 주목받고 있다.

이번 투자협약을 통해 엘앤에프는 대구국가산업단지 2단계 구역 내 55만8909㎡(약 17만 평) 부지에 대규모 이차전지 소재 클러스터를 신규로 조성할 예정이다.

이번 초대형 투자를 계기로 엘앤에프는 하이니켈 양극재 생산 전문기업에서 차세대 음극재와 LFP 양극재까지 양산하는 이차전지 종합소재 기업으로 발돋움할 것으로 기대된다.

엘앤에프는 글로벌 중장기 수요에 맞춰 총 5개 블록 17만 평의 계획된 투자가 완료되면 신규 제조시설에서만 2022년 연간 매출액 3조9000억 원 대비 2.4배에 달하는 약 9조5000억 원의 매출이 발생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최근 들어 수요가 급증하고 있는 LFP 배터리 양극재 생산을 위한 제조시설(연간 16만 톤)과 미국 인플레이션감축법(IRA) 대응 등 탈중국화를 위한 차세대 배터리 음극재 제조시설(연간 2만2000톤)을 건립할 계획이다.

또한 기존 생산 중인 하이니켈 양극재 제조시설(연간 13만 톤)은 구지3공장의 최종 완공(2024년 8월) 이후 글로벌 중장기 수요에 맞춰 추가로 건립할 예정이다.

이번 투자에 힘입어 대구국가산단에 이차전지 분야 글로벌 밸류체인 구축 속도도 빨라질 전망이다.

엘앤에프가 지금까지 투자한 구지1, 구지2, 구지3공장의 투자금 1조1000억 원을 포함하면 대구국가산단 등에 총 3조 6500억 원을 투자하게 된다. 대구국가산단 산업용지 총 14.4%를 차지한다.

최수안 ㈜엘앤에프 대표이사는 "국내 많은 이차전지 기업이 복잡한 규제와 입지 한계로 부지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운데 대구시의 적극적인 원스톱 행정지원과 규제 해소로 초대형 투자를 결정할 수 있었다"고 강조했다.

홍준표 대구광역시장은 "대구에서 탄생한 ㈜엘앤에프가 우리나라의 대표기업으로 성장해 지역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원스톱투자지원단을 가동해 대규모 투자가 성공적으로 실행될 수 있도록 행정적·정책적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대구시는 이차전지산업 생태계 조성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특히 달성2차산단 내에 사용 후 배터리 활용 기술지원 등을 위한 '이차전지 순환파크를 조성(2023년~2025년)하고, '사용 후 배터리 시험평가센터'를 구축(2024년~2026년)한다.

2030년까지 국내 이차전지 관련 분야 전문인력 6만6000여 명이 부족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산·학·연 연계 맞춤형 전문 인력 양성(2024~2026년)에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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