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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폭행 대마왕 엑소 전 멤버 우이판 13년형 확정

성폭행 대마왕 엑소 전 멤버 우이판 13년형 확정

기사승인 2023. 11. 24. 22: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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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간·집단음란죄 혐의
형기 만료 후에는 국적지 캐나다로 추방 예정
성폭행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전 엑소 중국인 멤버 우이판(吳亦凡·32·영문명 크리스)이 최종심인 2심 항소심에서 징역 13년형을 선고받았다. 이에 따라 그는 꼼짝 없이 45세 전후가 될 때까지 열악하기로 유명한 중국의 감옥에서 청춘을 보내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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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일부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돌아다니는 우이판의 재판 관련 사진. 순간의 정욕을 참지 못한 탓에 13년형을 선고받으면서 완전히 인생이 망가졌다./익명의 독자 SNS.
베이징칭녠바오(北京靑年報)를 비롯한 중국 매체들의 24일 보도를 종합하면 베이징시 제3중급인민법원은 이날 오전 강간죄와 집단음란죄로 기소된 우의 항소를 기각했다. 원심대로 형이 확정된 셈이다. 재판부는 양형과 관련, "우이판은 다수의 피해 여성이 술에 취한 상황을 이용해 성관계를 했다. 사람을 모아 음란 활동을 벌인 주범이기도 했다. 이는 강간죄와 집단음란죄에 해당한다"면서 "원심 판결이 인정한 사실관계가 분명하다. 증거가 확실하고 충분하다"고 이유를 분명히 밝혔다.

우는 2020년 12월 자신의 집에서 술에 취한 여성을 성폭행하는 등 같은 수법으로 3명을 성폭행한 혐의를 받았다. 이보다 앞선 2018년 7월에는 자신의 집에서 일단의 지인들과 함께 여성 2명과 음란 행위를 한 혐의도 있다. 이후 긴급 체포된 그는 지난해 11월 베이징시 차오양(朝陽)구 인민법원에서 열린 재판을 통해 우선 강간죄로 징역 11년 6개월을 선고받았다. 또 집단음란죄로는 징역 1년 10개월의 선고를 받아들여야 했다.

캐나다 국적의 우는 2012년 SM엔터테인먼트 소속 그룹 엑소의 멤버로 연예계에 데뷔한 바 있다. 이어 2014년 전속 계약 무효 소송을 거쳐 그룹을 탈퇴했다. 이후 출생지인 중국에서 가수와 배우로 활동했다. 그러나 성추문이 잇따르면서 2021년 7월 성폭력 혐의로 결국 쇠고랑을 차고 말았다.

그는 형기를 마치면 곧바로 국적지인 캐나다로 추방될 것으로 보인다. 이후 최소 10년 동안은 중국 땅에 발을 붙이지 못하게 된다. 현지에서는 성범죄자들에 적용하는 관련 법에 따라 화학적 거세도 당할 것이 확실하다. 한순간의 잘못된 판단과 절제 못한 정욕으로 인생이 완전히 절단났다고 해야 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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