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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자리 ‘톱 10’ 지역 신규 분양 단지 관심

일자리 ‘톱 10’ 지역 신규 분양 단지 관심

기사승인 2023. 11. 17. 1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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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청주, 경기 성남·화성 등지서 분양 예고
충북 청주 가경 아이파크 6단지 투시도
충북 '청주 가경 아이파크 6단지' 투시도./HDC현대산업개발
하반기 부동산 시장이 지역별로 혼조세를 보이는 가운데 일자리가 풍부한 지역의 부동산 열기는 뚜렷해지고 있다. 양질의 일자리가 주택 수요를 끌어들이면서 거래량과 매매가격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17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통계청 조사 결과, 전국에서 근로자 수가 가장 많은 지자체로 서울시 강남구(80만,419명)가 꼽혔다. 이어 삼성전자가 위치한 경기 화성시(56만4646명), 판교 테크노밸리가 있는 경기 성남시(53만4792명)가 뒤를 이었다.

상위 10개 지역 가운데 수도권을 제외한 시군구는 대규모 산업단지를 갖춘 경남 창원시(46만9009명)와 SK하이닉스, LG화학 등의 대기업이 소재한 충북 청주시(39만4442명)뿐 이었다.

이들 지역 올해 1~9월 아파트 거래도 활발했다. 인근 종사자를 배후 수요로 삼는 임대 수요와 직장 인근에 주거지를 마련하려는 거주 수요가 강해진 영향이다. 실제 한국부동산원 행정구역별 아파트 매매거래 현황에 따르면, 이 기간 충북 청주시 아파트 매매 거래량은 8430건으로, 상위 10개 지역 가운데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충북 전체 거래량(1만4278건)의 59%에 달하는 수치다.

이러한 현상은 청약 시장에서도 이뤄지고 있다. 올해 1~9월 분양 시장에서 1순위 최다 접수자를 기록한 단지들 대부분 일자리가 풍부한 지역에 위치했다.

경기 화성시 '동탄레이크파크 자연앤 e편한세상(민영주택)'은 1순위 청약에서 10만5179명이 몰렸다. 이밖에 충북 청주시 '신영지웰 푸르지오 테크노폴리스 센트럴(3만4886명)', 경남 창원시 '창원 롯데캐슬 포레스트(2만6994건)' 등에도 청약통장이 대거 접수됐다.

한 부동산 전문가는 "일자리가 많다는 것은 그만큼 지역의 성장 가능성이 높다는 것을 입증하는 징표"라며 "특히 유관기업의 계속된 확충으로 자연스럽게 인구 유입이 이뤄지고, 결과적으로는 주택 수요로까지 이어지기 때문에 지속적인 가격 상승이 이뤄지는 점을 주목해 볼 만하다"고 말했다.

특히 연말까지 종사자 수가 많은 지역에 분양을 앞둔 단지들이 있어 시장의 관심이 모인다.

HDC현대산업개발은 이달 충북 청주시 흥덕구 일대에 '청주 가경 아이파크 6단지'를 분양할 예정이다. 지하 2층~지상 최고 29층, 8개동, 전용면적 84~116㎡, 총 946가구로 지어진다. LG화학, LG생활건강, SK하이닉스, 에코프로, 에코프로비엠 등이 자리한 청주일반산업단지, 오창과학산업단지, 오창산업단지 등이 가깝다.

금강주택도 같은 달 경기 성남 일대에서 '판교대장지구 금강펜테리움(가칭)'을 공급한다. 총 212가구로 구성된다. 판교테크노밸리로 이동 가능한 입지에 들어선다.

현대건설은 다음 달 경기 화성시 일원에 짓는 '힐스테이트 동탄포레'를 선보일 예정이다. 지하 2층~지상 최고 20층, 8개동, 전용면적 84·101㎡, 총 585가구 민간임대 아파트로 지어진다. 반도체 메가 클러스터 호재를 기대할 수 있다는 특징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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