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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데이갤러리]제프 쿤스의 ‘Encased-Five Rows’

[투데이갤러리]제프 쿤스의 ‘Encased-Five Rows’

기사승인 2023. 11. 14. 12: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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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ncased-Five Rows
Encased-Five Rows(basketballs, soccerballs, glass, plastic, steel, 171.5×44.5×203.2(h)cm, 1983-1993, pedestal size: 192×65×17.5(h)cm)
미국 출신의 현대 미술가이자 '키치의 제왕'으로 불리는 제프 쿤스는 국내에서 2011년 신세계 백화점과의 협업으로 많은 사람들에게 알려져 있다.

'키치(Kitsch)'라는 말은 독일어로 '싸게 만들다'에서 유래된 것으로 싸구려 물건을 의미하지만, 그는 현재 세계에서 가장 비싼 작가 중 한명으로 그 별명이 무색하다.

쿤스는 대중문화나 우리가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요소를 주제로 한다. '아트 팩토리'라고 불리는 스튜디오를 공장처럼 가동시켜 지극히 평범한 대상을 재생산함으로써 예술품과 상품의 경계를 무너트린다.

쿤스의 작품 'Encased-Five Rows'는 흑인 노동자 계층 청소년의 꿈인 'Hoop Dream(농구 선수로 성공해서 사회적 명성과 부를 얻고자 하는 꿈)'을 다룬 것이다.

농구공과 축구공을 유리 케이스 안에 넣어 제작한 이 작품에서 작가는 농구공과 축구공 브랜드를 그대로 노출하는데, 이는 1980년대 아프리카계 미국인들이 미국에서 큰 부와 성공을 가능케한 스포츠와 아메리칸드림에 관한 상징적인 의미를 지닌다. 추정가는 16억원에서 20억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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