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9월 14일 충남 태안 서방 해상에서 진행된 한국과 미국, 캐나다 해군의 다자간 연합훈련 모습./제공=해군
한·미 해군 당국이 전날(13일) 부터 동해상에서 연합·합동 해상훈련을 실시하고 있다.
해군은 전날부터 오는 16일까지 군사대비태세 확립과 연합 합동작전 수행능력 향상을 위해 이 같은 훈련을 진행하고 있다고 14일 밝혔다.
해군에 따르면 우리 측은 해군 이지스구축함 '서애류성룡함'(DDG)을 포함한 함정 10여척과 P-3 해상초계기, AW-159·링스 해상작전헬기, F-15K·FA-50 전투기, AH-64E '아파치' 공격헬기를, 미 측은 이지스함 '라파엘 페랄타'와 UH-60 헬기, A-10 공격기 등이 이번 훈련에 함께한다.
한미 양국은 이번 훈련에 투입되는 해상전력 체계들을 토대로 적 특작부대를 격멸하기 위한 해상 대특수전부대작전(MCSOF)과 적 탐수함을 탐색·격멸하는 대잠훈련, 해양차단훈련 등을 실시한다는 방침이다.
이와 관련, 해군은 "한미 참가전력들은 적 잠수함 위협 상황을 가정해 대부분의 훈련을 진행한다"고 설명했다.
이번 훈련에 현장지휘관으로 참가한 이종이 해군 제1해상전투단장(준장(진))은 "이번 훈련을 통해 연합·합동작전 수행능력을 한층 더 강화하겠다"며 "실전적 훈련으로 공세적 기질을 갖추고, 해상에서 적이 도발한다면 한 치의 망설임 없이 강력히 응징해 작전을 승리로 이끌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