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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 ‘작별하지 않는다’, 메디치상 수상 “한국 작가 최초”

한강 ‘작별하지 않는다’, 메디치상 수상 “한국 작가 최초”

기사승인 2023. 11. 12. 1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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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4대 문학상 중 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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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가 한강./문학동네
소설가 한강(53)의 '작별하지 않는다'가 9일(현지시간) 올해의 프랑스 메디치 외국문학상에 선정됐다. 한국 작가 작품이 메디치 외국문학상을 받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1958년 제정된 메디치상은 공쿠르상, 르노도상, 페미나상과 함께 프랑스의 4대 문학상으로 꼽힌다. 1970년 제정된 메디치 외국문학상의 주요 수상자로는 밀란 쿤데라, 움베르토 에코, 폴 오스터, 오르한 파무크 등이 있다. 한강은 '희랍어 시간'으로 2017년 메디치 외국문학상 최종 후보에 오른 적 있다.

'작별하지 않는다'는 한강이 부커상 수상 이후 5년 만인 2021년 펴낸 장편 소설이다. 제주 4·3의 비극을 세 여성의 시선으로 풀어냈다. 소설가인 경하가 손가락이 잘리는 사고를 당한 친구 인선의 제주도 집에 가서 어머니 정심의 기억에 의존한 아픈 과거사를 되짚는 내용이다. 프랑스에서는 최경란·피에르 비지우 번역으로 지난 8월 말 그라세 출판사에서 출간됐다.

한강 작가는 2016년 '채식주의자'로 영국의 부커상 인터내셔널 부문을 받았다. 이후 2017년 '소년이 온다'로 이탈리아 말라파르테 문학상, 2018년 '채식주의자'로 스페인 산클레멘테 문학상을 수상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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