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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百, 3분기 영업익 740억원 전년比 19.8% ↓…면세점은 흑자전환

현대百, 3분기 영업익 740억원 전년比 19.8% ↓…면세점은 흑자전환

기사승인 2023. 11. 07. 15: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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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백화점 신사옥
현대백화점 신사옥
현대백화점은 올 3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1조42억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 대비 26.8%가 감소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7일 공시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도 19.8%가 줄어든 740억원이다. 3분기까지 누적 영업이익은 2075억원으로 17.8%, 매출은 3조722억원으로 10.5% 감소했다.

별도기준으로 백화점만 따로 놓고 보면 3분기 매출은 3.5% 늘어난 5802억원이지만 영업이익은 역시 17.4%가 줄어든 798억원에 그쳤다.

현대백화점은 올 들어 영업이익이 계속 감소세다. 1분기에도 전년 대비 7.4% 줄었고, 2분기에도 27.8%가 감소했다.

현대백화점 관계자는 "영패션, 식품, 리빙 상품군의 호조로 전년 같은 기간 대비 매출이 3.5% 신장했으나 일부 점포 리뉴얼에 따른 비용 증가 영향으로 영업이익은 167억원 감소했다"면서 "4분기에는 서울 압구정본점 하이엔드 리빙관 오픈, 디즈니 스토어 점포 확대를 비롯해 더현대 서울 루이비통, 판교점 디올 등 주요 명품 브랜드의 신규 입점이 예상돼 안정적인 성장세가 지속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면세점은 2018년 사업 진출 이후 첫분기 흑자를 냈다. 1분기 157억, 2분기 8억원으로 영업손실을 냈던 현대백화점면세점은 3분기 10억원의 영업이익을 내며 흑자전환했다. 인천공항 1터미널 사업장이 지난 8월 영업을 개시한 데다 해외여행객이 늘면서 공항 매출을 키운 덕이다. 또한 중국 보따리상에 지급하는 수수료를 줄이면서 내실을 챙긴 영향도 있다.

지난해 3분기부터 연결실적에 포함된 매트리스·가구 기업 지누스는 올 3분기 매출 2215억원, 영업이익 32억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 대비 각각 22.6%, 70.1% 감소했다.

현대백화점 관계자는 "주력 시장인 북미지역 소비심리 위축으로 대형 고객사의 의자, 침대 프레임 등 일반 가구 발주 물량이 줄어들며 매출과 영업이익이 모두 감소했다"면서 "다만 북미지역 매트리스 발주 물량이 정상화되며 주력 제품군인 매트리스 매출이 5.1% 늘었고, 신흥 개척 시장인 국내와 유럽 매출 또한 각각 8.9%, 38.2% 증가했다"고 4분기 실적 개선을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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