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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화운동 상징’ 옛 전남도청, 국민 화합 장소로 복원

‘민주화운동 상징’ 옛 전남도청, 국민 화합 장소로 복원

기사승인 2023. 10. 30. 1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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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복원 착공식·2025년 개관 목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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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 전남도청 복원 후 조감도./문화체육관광부
5·18 민주화운동 상징인 옛 전남도청이 국민 화합의 장소로 거듭난다.

문화체육관광부는 30일 광주시 동구 5·18민주광장에서 옛 전남도청 복원 착공식을 개최했다. 착공식에는 장미란 문체부 제2차관, 강기정 광주시장, 명창환 전라남도 행정부지사를 비롯해 국회의원, 5·18 단체 관계자, 시민 등 300여 명이 참석했다.

옛 전남도청은 1980년 5월 민주화운동 당시 시민군이 계엄군의 무력 진압에 맞서 목숨을 걸고 지키고자 했던 최후의 항쟁지이다. 하지만 국립아시아문화전당 건립 과정에서 옛 전남도청 건물 일부가 철거되고 변형되면서 5·18 단체와 지역민들로부터 복원 요구가 지속됐다.

문체부는 2019년 3월 옛 전남도청 복원에 대한 기본계획을 발표하고 같은 해 11월부터 설계를 추진했다. 1980년 5월 당시 옛 전남도청 모습으로 복원하기 위해 2020년 9월부터 2022년 6월까지 타당성 재조사를 시행했고, 사업비 495억 원을 확보해 지난해 12월 설계를 완료했다. 또한 2020년 7월부터 진행한 탄흔 조사를 이달 27일 끝내면서 이날 착공식을 열게 됐다.

착공식에서는 '옛 전남도청에 바란다' 영상을 통해 옛 전남도청 복원에 대한 다양한 시민들의 염원을 공개했다. '소중한 기억이 모두의 희망이 되는 곳! 바로 옛 전남도청입니다'를 주제로 복원의 성공을 기원하는 공연도 진행했다.

앞으로 문체부는 도청본관, 도청별관, 도청회의실, 경찰국 본관, 경찰국 민원실, 상무관 등 복원 대상 6개 건물의 내외부와 연결통로 등을 1980년 5월 모습으로 복원한다. 2년에 걸친 시설 공사 등을 마치고 2025년에 개관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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