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25일 서울 중구 모리함 전시관서 열려
| ㅇ | 0 | 포구락 모습을 표현한 작품./콜린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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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고 블록을 활용한 다양한 작업을 선보여 온 작가 콜린진(본명 소진호)이 오는 11일부터 서울 중구 모리함 전시관에서 첫 개인전을 연다.
20대 중반부터 레고로 작업해 온 작가는 우리 역사와 전통에 주목했다. 전시에서는 조선시대 역대 왕과 왕비의 신위를 모신 종묘에서 제사를 지낼 때 연주한 곡과 무용, 노래가 어우러진 종묘제례악의 한 장면을 볼 수 있다.
국가무형문화재이자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 대표목록에 등재된 종묘제례악을 장난감 블록으로 형상화한 것은 그가 처음이다. 작품에 사용된 블록은 특별히 제작된 게 아니라 매뉴얼도 없는 상태에서 작가가 수작업으로 18개월에 걸쳐 제작한 것이다.
| ㅇ | 0 | 종묘제례악을 표현한 작품./콜린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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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아리를 얹은 보상반을 중앙에 두고 항아리 안에 공을 넣는 '보상무', 승복을 입고 추는 '승무', 학의 모습을 형상화한 '학무'를 표현한 작품도 볼 수 있다.
이 밖에도 경주 사천왕사 터에서 출토된 용 얼굴무늬 기와, 한국 탈, 선비 책상 등 300점이 넘는 작품을 한자리에서 만날 수 있다. 전시는 25일까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