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시, 5일 새로운 통합 도시브랜드 공개…‘이미지 혁신 본격화’

기사승인 2023. 10. 03. 11:54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톡 링크
  • 주소복사
  • 기사듣기실행 기사듣기중지
  • 글자사이즈
  • 기사프린트
시민이 바라는 미래 방향 담아 개발…한글·영문 결합 이미지로 참신한 디자인 구현
clip20231003070712
부천시 새로운 통합 도시브랜드./부천시.
경기 부천시가 새로운 통합 도시브랜드를 공개했다고 3일 밝혔다. 이 브랜드는 시민이 바라는 부천 모습인 '문화도시, 스마트도시, 경제도시, 살기 좋은 도시'를 이미지를 담고 있다.

시는 오는 5일 열리는 '부천시 50주년 시민의 날 기념식'에서 새로운 통합 도시브랜드를 시민 앞에 선보이고 대대적인 도시 이미지 혁신에 나선다.

통합 도시브랜드는 지금까지 병행 사용했던 도시 아이덴티티(CI)와 도시브랜드(BI)를 하나로 합치는 것을 말한다. 시는 둘로 나뉘어있던 도시 상징 이미지를 통합·현대화해 수준 높은 도시이미지 창출과 브랜드 가치 상승을 도모한다.

◇ 공공브랜드 최초 한글·영문 결합 이미지…'참신한 혁신'

1990년 국내 지방자치단체 최초로 도시 아이덴티티 개념을 도입했던 시는 새로운 통합 도시브랜드를 통해 다시 한번 이미지 혁신을 꾀한다.

새로운 통합 도시브랜드는 공공브랜드 최초 한글·영문 결합형 이미지로 만들어졌다. 부천 한글 초성 'ㅂ'과 영문 첫 글자 'b'를 함께 표현했다. 특히 영문 이미지는 1990년대부터 영화제를 비롯해 다양한 국제문화축제를 펼치고 있는 부천시의 세계무대 도약 의지를 담고 있다.

또한 기존 공공브랜드에서는 찾아보기 힘든 입체형 이미지를 과감하게 도입해 참신한 시도를 이어갔다. 문화·산업·경제·사람 등 부천이 지닌 다채로운 모습과 가치를 다각적인 관점으로 바라보는 시선을 나타냈다. 오른쪽 상단에 있는 청록색 사각 형상은 부천시민의 삶·문화·미래 이야기를 의미하며 보라색은 세계 속에서 경쟁력을 갖춘 창의성과 예술성을, 청록색은 살기 좋은 도시로서 생명력과 평화를 각각 상징한다.

◇ 시민의 마음과 전문성 담아 탄생…'내년부터 대표 상징물'

시는 새로운 통합 도시브랜드에 시민의 마음과 전문성을 모두 담기 위해 개발과정에서 민선 8기 핵심 가치인 '시민소통'을 실천했다.

지난해 12월 새로운 통합 도시브랜드 개발에 착수하고 시민·공무원·전문가를 대상으로 한 '도시브랜드 개발을 위한 설문조사'를 통해 도시브랜드 개발 방향성을 설정했다.

이후 디자인 개발을 진행한 뒤 올해 7월 '시민과 함께하는 부천시 대표이미지 공모전'을 개최해 시민 아이디어를 구하고 디자인 전문가 검토·자문을 거쳐 4개 후보안을 추렸다. 후보안을 두고 총 15,321명 시민이 선호도 조사에 참여했으며 전문가로 구성된 도시브랜드 개발 추진위원회 의견을 더해 최종 디자인을 선정했다.

시는 현재 응용 디자인 및 사업브랜드 개발을 추진하고 있으며 오는 10월 공공디자인진흥위원회 심의를 거친 후 최종 보고회를 개최할 계획이다. 이어 오는 12월 6일 새 통합 도시브랜드 선포식을 시작으로 적극적인 홍보에 나설 예정이다. 내년 1월부터 도시 공간·시설물·홍보 매체 등 모든 분야에 적용해 부천 대표 상징물로 활용된다.

김민기 부천시 도시브랜드 개발 추진위원장은 "한글과 영문이 공존하는 부천시 새 통합 도시브랜드가 도시 이미지 창출에 새로운 흐름을 만들 것으로 기대한다"며 "시민과 함께 만든 새로운 통합 도시브랜드가 시민의 자부심을 높이고, 젊고 활기찬 부천의 모습을 보여줄 것"이라고 말했다.
후원하기 기사제보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