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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주한 러 대사 초치…북러 간 협력 중단해야

정부, 주한 러 대사 초치…북러 간 협력 중단해야

기사승인 2023. 09. 19. 1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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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17일(현지시간) 러시아 연해주 아르툠1 기차역에서 북한으로 돌아가는 열차에 오르며 인사하고 있다.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의 초청으로 러시아 방문에 나선 김 위원장은 지난 12일 북한과 러시아 접경지인 하산역에 도착해 이날까지 일정을 소화했다./연합뉴스
정부는 보르소비치 쿨릭 주한 러시아대사를 외교부로 초치했다. 최근 북러 간 무기 거래와 군사 협력 문제 논의에 대한 입장을 전달한 것으로 보인다.

19일 외교부에 따르면 장호진 외교부 1차관은 이날 오후 쿨릭 대사를 종로구 외교부 청사로 초치했다. 장 차관은 자리에서 러시아가 북한과의 군사협력 움직임을 즉각 중단하고 안보리 결의를 준수할 것을 강력히 촉구했다고 외교부는 전했다.

장 차관은 또 러시아 측에 "안보리 대북 제재 결의를 채택한 상임이사국이자 국제 비확산 체제 창설을 주도한 당사국 중 하나인 러시아가 책임 있게 행동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정부는 안보리 결의를 위반하며 우리 안보를 중대하게 위협하는 어떤 행위에 대해서도 국제사회와 공조하여 분명한 대가가 따르도록 강력히 대처해 나갈 것"이라며 "그와 같은 행위는 한러 관계에도 매우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쿨릭 대사는 우리 정부의 입장을 주의 깊게 들었으며 이를 본국 정부에 정확히 보고하겠다고 했다고 외교부는 전했다.

앞서 정부는 지난 13일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정상 회의를 계기로 북러 간 군사협력이 현실화하면 한러관계에도 매우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게 될 것이라며 강력히 경고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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