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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병관리청, 몽골 ‘페스트’ 검역관리지역 추가지정

질병관리청, 몽골 ‘페스트’ 검역관리지역 추가지정

기사승인 2023. 08. 29. 0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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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몽골 페스트 환자 5명 보고
질병관리청
질병관리청 /박성일 기자
올 6~8월에 중국과 몽골에서 페스트 확진환자 5명의 발생이 보고됨에 따라 질병관리청이 29일 몽골을 페스트 검역관리지역으로 추가 지정해 관리한다. 이로써 질병청이 관리하는 페스트 검역관리지역은 중국, DR콩고, 마다가스카르, 몽골 등 4개 국이 됐다.

질병청에 따르면 현재까지 국내에서 페스트 환자나 페스트균에 오염된 설치류가 확인된 적은 없다. 최근 5명의 페스트 환자가 보고된 중국 내몽골자치구와 몽골은 환자가 산발적으로 발생하고 있는 풍토병 지역으로, 두 국가 모두 확진사례는 보고되지 않았다.

올해 해외에서 발생한 사례는 모두 림프절 페스트로 다른 페스트에 비해 상대적으로 전파 가능성과 치명률이 낮다. 국내 상용화된 항생제로 치료가 가능하며, 감염 후 적시 치료 시(2일 이내) 높은 회복률을 보인다.

질병청은 최근 중국 및 몽골 여행객이 지속 증가하고 있어 국내 유입 차단을 위해 페스트 검역관리국가에 몽골을 추가하고 입국 시 건강상태질문서(또는 Q-CODE)를 통해 유증상자 감시 등 강화된 검역을 실시할 계획이다. 또 국외 보건당국 및 세계보건기구(WHO)와 긴밀히 협력체계를 가동해 국외 페스트 발생상황을 면밀히 모니터링 할 예정이다.

지영미 질병관리청장은 "국민들께서는 페스트 감염 예방을 위해 발생지역 방문 시 쥐나 쥐벼룩, 마못과 같은 야생동물(사체 포함) 접촉을 피하고, 발생지역 여행 후 7일 이내 페스트 의심증상(고열, 권태감, 두통, 근육통, 오심, 구토, 통증을 동반한 림프절 부종 등)이 발생하면 즉시 질병관리청 콜센터나 보건소로 연락해주시길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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