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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7년만 대통령배 우승 이끈 석수철 감독 “연습량이 우승 원동력”

37년만 대통령배 우승 이끈 석수철 감독 “연습량이 우승 원동력”

기사승인 2023. 08. 14. 18: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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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수들 하려고 하는 자세가 좋았다” 소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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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수철(왼쪽) 군산상일고 감독. /정재호 기자
군산상고로 잘 알려진 군산상일고등학교를 37년 만에 대통령배 전국고교야구대회 우승으로 이끈 석수철 감독이 공을 선수들에게 돌렸다.

군산상일고는 14일 목동구장에서 펼쳐진 제57회 대통령배 전국고교야구대회 결승전에서 인천고를 11-10으로 꺾었다. 10-10 동점이던 9회말 1사 만루에서 터진 박찬우의 끝내기 안타가 승부를 갈랐다.

경기 후 만난 석 감독은 감독은 "연습량이 있으니까 하루하루 최선을 다하는 것"이라며 "남들보다 더 연습을 했기 때문에 지면 억울하지 않겠나. 남들도 물론 준비를 많이 했겠지만 아무래도 우리는 부족한 애들을 데리고 하니까 남들보다 우리는 더 열심히 했다. 예를 들면 남들 한 시간 할 때 우리는 두 시간 이런 식이다. 이번에 준비할 때도 경기 시간에 맞춰 훈련했다. 덥다고 안 하고 이런 게 아니다. 이런 연습량이 우승의 원동력"이라고 말했다.

석 감독은 "아이들의 하려고 하는 자세들이 너무 좋았다"며 "할 수 있다는 자세가 됐기 때문에 우승하게 됐다. 끝까지 포기하지 않은 선수들에게 고맙다. 힘들었지만 이겼으니까 괜찮고 좋다. 감독과 코치는 아이들 서포트하는 역할"이라고 돌아봤다.

이어 석 감독은 "결승전에서는 생각지도 않았던 아이들이 잘해줬다"며 "누구 하나 잘했다고 되는 게 아니다. 강민제의 투수 투입은 비밀병기였다. 많이는 아니더라도 중요한 순간에 쓰려고 했다. 그때까지 끌고 가기가 힘들었을 뿐이다. 힘든 만큼 이런 과정이 있으니까 기분이 좋고 눈물이 나오려고 한다. 아이들에게 공을 돌리고 싶다"고 덧붙였다.

석 감독은 "요즘 잼버리 때문에 전북이 조금 그런데 이걸 계기로 해서 힘을 냈으면 좋겠다"며 "이 우승으로 어려운 시기를 날려버렸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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