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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선 회장, 인도 찾아 성장 전략 점검…“퍼스트 무버 입지 구축”

정의선 회장, 인도 찾아 성장 전략 점검…“퍼스트 무버 입지 구축”

기사승인 2023. 08. 08. 15: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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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기술연구소·공장 방문…타밀나두주 수상 면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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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이 인도 하이데라바드에 위치한 현대차·기아 인도기술연구소를 방문해 현대차·기아 및 경쟁사 전기차들을 둘러보고 있다./현대차그룹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이 신흥 자동차 시장으로 꼽히는 인도를 방문해 현지 최고 자동차 메이커로 확고히 자리매김하고 미래 성장 기반을 다지기 위한 전략을 점검했다.

8일 현대차그룹에 따르면 정 회장은 지난 7일부터 이틀간 현대차·기아 인도기술연구소와 현대자동차 인도공장을 둘러보고, 현지 임직원들과 중장기 성장 전략에 대해 논의했다.

정 회장은 출장 첫 일정으로 인도 하이데라바드의 현대차·기아 인도기술연구소를 방문해 R&D 전략과 인도 전기차 시장 동향을 점검했다. 인도기술연구소는 국내 남양연구소와 긴밀히 협업해 인도 현지에 적합한 차량을 개발하는 등 인도 시장에서 판매를 증대시키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이 자리에서 정 회장은 "수요가 증가하는 인도 전기차 시장에서 퍼스트 무버의 입지를 빠르게 구축하기 위해서는 고객의 기대를 뛰어넘는 상품성을 갖춘 제품을 적기에 공급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그런 측면에서 인도기술연구소가 인도 시장에서의 현대차그룹 성장을 견인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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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이 인도 하이데라바드에 위치한 현대차·기아 인도기술연구소를 방문해 임직원들과 인도 중장기 R&D전략을 점검하고 있다. 왼쪽부터 장재훈 현대차 사장, 정의선 회장, 김언수 인도아중동대권역장(부사장)./현대차그룹
정 회장은 인도 첸나이에 위치한 현대차 인도공장도 방문해 임직원들과 생산 및 판매 분야 중장기 발전 방안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특히 인도를 중심으로 이뤄지고 있는 글로벌 자동차 밸류 체인 재편 동향에 대해 논의했다.

정 회장은 이날 인도 타밀나두주 정부 청사에서 M.K. 스탈린 타밀나두주 수상을 만나 인도 자동차 시장 발전 방안과 현대차그룹 인도 사업 협력 방안에 대해 협의하기도 했다. 이 자리에서 정 회장은 현대차 첸나이 공장에 대한 타밀나두 주정부의 다양한 지원에 감사를 표하고, 전동화를 비롯한 중장기 사업 계획을 전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양측은 성공적인 전기차 생태계 구축을 위해 기업과 주정부의 적극적인 협력이 필요하다는데 공감대를 함께 했다"고 말했다.

현대차와 타밀나두주는 지난 5월 업무협약을 맺고 올해부터 10년간 전기차 생태계 조성과 생산설비 현대화 등을 위해 2000억루피(약 3조2000억원)를 투자하기로 한 바 있다. 전기차 생태계 조성을 위해 전기차 배터리팩 조립공장 신설, 전기차 모델 라인업 확대, 타밀나두주 주요 거점 고속 충전기 100기 설치를 추진한다.

한편 전기차 생산 및 판매 요충지로 꼽히는 인도는 2030년까지 전기차 판매 비중을 전체 자동차 판매량의 30%로 확대한다는 목표를 세우고 전동화 정책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는 '메이크 인 인디아' 캠페인을 통해 전기차 보급은 물론 자체적인 산업기반을 다지겠다는 청사진을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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