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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환경 소재 신차 적용 확대하는 현대차·기아…“차량 소재 재활용률 85%”

친환경 소재 신차 적용 확대하는 현대차·기아…“차량 소재 재활용률 85%”

기사승인 2023. 07. 24. 15: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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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그룹 양재동 본사 사옥. [현대차 제공]
지속가능한 미래 환경을 보존하기 위해 현대자동차그룹이 친환경 소재를 싼타페·EV9 등 신차에 확대 적용하고 있다. 현대차그룹은 신차의 디자인·설계·개발 단계부터 폐차 과정에서 발생하는 폐기물의 회수·처리·재활용을 고려한다. 특히 플라스틱·유리 등 재활용이 어려운 비금속 소재는 친환경 소재로 대체해 차량의 친환경성을 강화하고 있다.

현재 현대차에서 판매 중인 차량에 사용된 소재의 85%는 재활용이 가능하다. 폐기물의 에너지 회수를 포함하면 재활용률이 95%에 달하는 차량도 있다. 특히 차량 소재의 70%를 차지하는 철이나 비철은 폐차 단계에서 전량 재사용 및 재활용되고 있다. 재활용한 플라스틱은 휠가드·언더커버 등 내장부품에 적용할 뿐 아니라 램프류·클로져 등 외장부품에 대해 확대 작용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24일 현대차에 따르면 다음달 출시 예정인 5세대 싼타페 모델은 다양한 친환경 소재를 사용해 지속가능성을 구현한다. 스웨이드 헤드라이너·바닥 매트·2열과 3열 시트백에 재활용 플라스틱을 활용한 소재를 적용한다. 크래시 패드·도어 트림 커버 등은 친환경 인조가죽을 사용해 제작한다.

지난 13일 세계 최초로 공개한 고성능 전기차 아이오닉5 N은 친환경·재활용 소재를 내장 곳곳에 사용한다. 도어 트림과 콘솔 커버에 유채꽃·옥수수 등 식물에서 추출한 바이오 오일 성분이 사용된 페인트를 적용한다. 한지의 느낌을 살린 페이퍼렛 소재는 도어 가니시에 사용한다. 타이어에서 추출한 원료가 사용된 재활용 페인트는 도어 핸들과 도어 스위치 등에 적용하고 시트에 재활용 폴리에스테르를 활용한 알칸타라를 사용한다.

지난달 출시한 기아 EV9은 총 10가지 친환경·업사이클링 소재를 활용한다. 플로어는 바이오 폴리우레탄 시트와 폐어망을 재활용해 만든다. 헤드라이닝·1열 시트 헤드레스트·내장 가니시 등은 리사이클 원단을 사용한다. 윈도우 스위치 패널 부분에는 바이오 페인트를 적용한다. 사용된 재활용·바이오 소재는 EV9 한 대당 약 7~8㎏ 정도이고 리사이클 소재의 양을 500㎖ 페트병을 기준으로 하면 약 70개 이상이다.

이 밖에도 현대차그룹은 사탕수수·목재에서 추출한 원료로 바이오 플라스틱을 생산해 대시보드 등의 마감재로 사용한다. 아마씨앗에서 추출한 식물성 오일은 시트 가공 시 적용한다. 옥수수 전분에서 추출한 바이오 폴리올을 적용한 친환경 인조가죽은 기존 인조가죽 대비 탄소 발생량을 약 47% 저감 효과가 있다. 커피박을 이용한 바이오 복합재 적용 부품 개발, 위스키 배럴 오크통 등 폐목재를 재활용한 내장부품 개발 등 재활용 소재기술 확보도 추진 중이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지속가능한 사회와 환경을 위한 기업의 사회적 책임에 대해 끊임없이 고민하고 실천하려 노력하고 있다"며 "플라스틱의 업사이클링에 대해서도 관심을 가지고 다양한 분야에서 협업하고 있고 플라스틱 사용을 줄이면서 업사이클링 제품 사용은 늘리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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