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교육청, 전국 최초 ‘직업계고 해외 유학생 입학’ 추진

기사승인 2023. 07. 18. 14: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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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을 품고 세계로 가는 경북 직업교육' 기치로 다양한 기대
경북교육청, 전국 최초 ‘직업계고 해외 우수 유학생 입학
태국 교육 관계자들이 경북교육청을 방문해 직업교육의 노하우를 전수받고 있다. /경북교육청
경북교육청은 직업계고 해외 우수 유학생의 입학 추진을 위해 오는 22~29일 해외를 방문해 태국 교육부와 방콕교육청, 베트남 하노이교육청 등과 업무협약(MOU)를 체결한다고 18일 밝혔다.

의성군 외 15곳이 인구감소 지역으로 지정된 지역 현실에 맞춰 경북교육청은 2023년 핵심 추진과제로 '해외 우수 유학생의 입학'을 추진해 직업계고의 신입생 충원률 하락과 산업기술인력 부족에 대응하기로 했다.

경북교육청은 글로벌 시대 산업 수요에 맞춘 일자리 발굴과 체계적 취업역량 강화 프로그램을 운영해 지난 2010년부터 10여개국에 1210명의 직업계고 학생들을 파견하는 등 글로벌 취업을 이끌어왔다.

이처럼 세계적 경쟁력을 보인 경북의 직업교육과 협력 체제를 구축하길 원하는 여러 나라에서 방문이 잇따라 지난 3월 하와이와 베트남 교육관계자가 도내 직업계 고등학교를 방문해 글로벌 취업 노하우를 공유하고 교육과정 협력 및 교류를 논의한 바 있다.

특히 태국, 베트남의 교육기관은 지난 3월과 6월 방한해 △유학생 선발 및 전형 방법 △직업계고 교육과정 운영 △직업계고 교육 시설 △한국어 및 한국 문화 이해 교육 등 유학과 직업교육에 관한 정보를 공유하는 등 방안을 모색했다.

해외 우수 유학생의 경북 직업계고 입학을 위한 제도적 기반 조성 결과 2024학년도 고등학교 입학전형에서 8개 학교가 해외 4개국에서 56명의 외국인 유학생을 선발하기로 했다.

신라공고 베트남 학생 12명, 의성유니텍고 태국 학생 8명, 경주정보고 베트남 학생 12명, 경주여자정보고 베트남 학생 8명, 한국해양마이스터고 인도네시아 학생 4명, 명인고 베트남 학생 4명, 한국국제조리고 몽골 학생 4명, 한국철도고 몽골 학생 4명이 정원이다.

외국인 유학생은 교육과정, 교육비 부담, 학생생활규정 등에서 국내 학생과 동일한 적용을 받으며 경북 직업계고의 우수한 교육과정을 이수하면서 자격을 취득해 산업 인력 부족에 기여할 전망이다.

경북교육청은 유학생이 D-4-3의 일반연수비자로 졸업은 가능하나 국내 취업이 불가능한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법무부가 추진하는 지역특화형 비자(인구감소지역의 산업, 대학 등 인구유출 억제를 목적으로 지역인재 확보와 국가 균형발전을 도모하는 제도)의 확대를 추진하고 있다.

임종식 경북교육감은 "해외 유학생들이 한국어와 전공 직무 기술을 익혀 지역 인재로 안착할 수 있도록 취업비자 발급 등 제도 개선이 하루빨리 이루어지길 바라며, 산업체 맞춤형 교육과정 운영을 통해 지역 구인난 해소 및 지역 정착을 통한 인구소멸 문제 해소에 기여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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