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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 우크라 남동부에 대규모 공습…크림대교 폭발 보복?

러, 우크라 남동부에 대규모 공습…크림대교 폭발 보복?

기사승인 2023. 07. 18. 1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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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 우크라 남동부에 드론·탄도미사일 공습
UKRAINE-CRISIS/CRIMEA-BRIDGE <YONHAP NO-3746> (via REUTERS)
17일(현지시간) 러시아 본토와 크림반도를 잇는 크림대교에서 폭발이 발생해 교량 일부가 파손된 모습./로이터 연합뉴스
러시아 본토와 크림반도를 잇는 크림대교에서 폭발이 발생하며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보복을 예고한 가운데 18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남부와 동부 지역에 대규모 공습이 가해졌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우크라이나 공군은 이날 새벽 러시아군이 드론(무인기)과 탄도미사일을 이용해 남부와 동부에 공습을 가했다고 밝혔다.

남부 오데사 항구와 미콜라이우·헤르손·자포리자, 중부 드니프로페트로우스크, 동부 도네츠크 등의 지역이 드론 공격을 받았으며, 중부 폴타바와 체르카시·키로보흐라드·드니프로페트로우스크 지역과 동북부 하르키우 지역은 탄도미사일로 추정되는 공습을 받았다.

오데사 지역의 군사 행정 책임자인 올레흐 키페르는 관내 방공시스템이 가동됐다고 설명했다.

러시아 매체도 우크라이나 미콜라이우와 오데사 등에서 폭발이 일어났다고 보도했다.

이번 대규모 공습은 앞서 발생한 크림대교 폭파에 대한 보복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전날 크림대교에서 정체불명의 폭발이 발생해 통행이 중단되고 2명이 숨졌다.

러시아는 미국·영국의 참여 하에 우크라이나 특수기관이 수행한 공격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푸틴 대통령은 크림대교 폭발 뒤 소집한 긴급 대책회의에서 "러시아 측의 대응이 있을 것"이라며 "국방부가 적합한 제안을 마련하고 있다"고 언급한 바 있다.

우크라이나는 크림대교 공격의 책임을 인정하지 않고 있으나, 일부 우크라이나 매체는 우크라이나 국가보안국(SBU)과 해군이 이번 사건의 배후에 있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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