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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지는 스위스 중립국 논란…이번엔 유럽 방공시스템 동참

커지는 스위스 중립국 논란…이번엔 유럽 방공시스템 동참

기사승인 2023. 07. 06. 1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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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위스, '스카이쉴드' 참여의사 밝혀…"국익에 부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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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립국인 스위스가 독일 주도의 유럽 방공시스템 '스카이쉴드(Sky Shield)' 참여 의사를 밝혔다./사진=게티이미지뱅크
중립국인 스위스가 독일 주도의 유럽 방공시스템 '스카이쉴드(Sky Shield)' 참여 의사를 밝혔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스위스가 중립국답지 않은 행보를 보이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되는 가운데, 이번 결정으로 논란이 더 뜨거워질 것으로 보인다.

5일(현지시간) 스위스 공영방송 SRF는 비올라 암헤르트 스위스 국방장관이 오는 7일 수도 베른에서 독일 및 오스트리아 국방장관과 정례회의를 열고 스카이쉴드 참여 방안을 논의한다고 전했다.

스위스 정부는 성명을 통해 "스위스는 양해각서(MOU)에 서명함으로써 이미 참여하고 있는 17개국과 함께 스카이쉴드에 합류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국제사회와 협력하기 위해 안보 및 국방정책을 일관되게 조정하는 것은 스위스의 국익에 부합한다"고 설명했다.

스카이쉴드는 유럽 전역에 공동 방공망을 구축하는 사업으로,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방공시스템 구축에 대한 필요성이 커지면서 지난해 독일이 제안했다.

현재 독일을 비롯해 영국, 네덜란드, 노르웨이, 스웨덴, 벨기에, 핀란드, 헝가리 등 17개국이 참여 의사를 표명했다.

스카이쉴드 동참국 대부분이 NATO(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 회원국인 만큼, 이 대열에 스위스가 합류한다는 결정을 두고 논란이 일 것으로 보인다.

스위스는 우크라이나 전쟁 발발 이후 EU(유럽연합)와 발맞춰 대러 제재에 동참하면서도, 자국산 무기를 우크라이나에 재수출하는 것은 허용하지 않았다.

이에 대해 스위스 정부는 국제적 군사분쟁에 관여하지 않겠다는 추가적 조건을 제시했다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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