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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민지는 25일 경기 포천시 포천힐스 컨트리클럽(파72·6528야드)에서 마무리된 KLPGA 투어 BC카드·한경 레이디스컵(총상금 8억원·우승 상금 1억4400만원) 3라운드에서 버디 6개와 보기 1개 등으로 5타(5언더파 67타)를 줄였다.
박민지는 최종 합계 13언더파 203타로 박주영·허다빈 등이 이룬 2위권(12언더파 204타)을 1타 차로 제치고 우승했다.
이로써 박민지는 KPLGA 투어 통산 18승 고지에 올랐다. 올 시즌 기준으로는 지난 11일 셀트리온 퀸즈 마스터즈 이후 2승째다. 고우순과 역대 다승 공동 3위였던 박민지는 이날 우승으로 단독 2위가 됐다. 내친 김에 박민지는 KLPGA 20승으로 역대 공동 1위인 구옥희와 신지애를 정조준하고 있다.
현재 기세라면 박민지의 통산 20승은 시간문제로 여겨진다. 그만큼 박민지를 저지할 선수가 잘 보이지 않는다. 2021-2022시즌 6승씩을 거둔 박민지는 올해도 어김없이 2승 고지를 가장 먼저 밟았다.
박민지는 이번 BC카드·한경 레이디스컵에서 2년 연속 우승을 달성했다. 셀트리온 퀸즈 마스터즈에서는 KLPGA 투어 사상 5번째로 단일 대회 3연패를 하는 동시에 4번째 타이틀 방어에 성공했다.
이날 타이틀 방어만 5번을 해냈다. 박민지는 역대 타이틀 방어 우승 횟수 부문에서 구옥희(8회)에 이어 2위다.
박민지는 2위에 1타 차로 앞서던 18번 홀(파5) 버디 퍼트가 약간 짧아 불안한 선두로 먼저 라운딩을 마쳤으나 다른 선수들이 따라잡지 못하면서 우승을 굳혔다.
'엄마 골퍼' 박주영은 보기 없이 버디 8개로 8언더파를 몰아치며 허다빈과 공동 2위로 마쳐 시즌 최고 성적을 기록했다. 이어 이가영과 전예성이 공동 4위(11언더파 205타)에 자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