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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승기] 우수한 정숙성·민첩한 주행성·세련된 디자인 ‘렉서스 RZ’

[시승기] 우수한 정숙성·민첩한 주행성·세련된 디자인 ‘렉서스 RZ’

기사승인 2023. 06. 26.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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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 렉서스 RZ450e를 타고 강원도 인제스피디움에서 합강정 휴게소까지 왕복 40여㎞를 운전했다./ 제공=렉서스코리아
RZ450e는 렉서스가 최초로 선보이는 순수 전기차(BEV)다. 브랜드 특유의 우수한 정숙성을 자랑하면서도 민첩하고 세련된 주행 성능까지 갖췄다. 음악으로 치면 우아하면서도 생기 있는 춤곡인 미뉴에트(Minuet)를 연상시킨다.

지난 22일 렉서스 RZ450e를 타고 강원도 인제스피디움에서 합강정 휴게소까지 왕복 40여㎞를 운전했다. 아름다운 산세와 소양강이 어우러진 도로에서 코너링 와인딩과 직선 코스의 중고속을 테스트할 수 있었다.

BEV 전용 e-TNGA 플랫폼을 기반으로 한 RZ450e는 즉각적인 반응성과 강력한 가속성이 돋보였다. 가속과 감속은 축구의 '순두부 트래핑'처럼 부드러운면서도 민첩한 느낌이었다. 입출력 성능을 향상한 배터리는 시스템 총 출력 312마력의 다이내믹한 주행 퍼포먼스를 선보였다.

시승 중간에 소나기가 쏟아져 노면이 다소 미끄러웠지만 렉서스의 슬립 억제 컨트롤 덕분에 안전하게 달릴 수 있었다. 다이렉트4 사륜구동(AWD) 시스템이 주행 모드와 상황에 따라 토크 분배를 정밀하게 제어해 출발 가속이 뛰어났으며 핸들링도 안정적이었다.

RZ450e의 디자인은 전면이 가장 인상적이었다. 브랜드 디자인의 아이콘인 스핀들 그릴은 그래픽 요소에서 '스핀들 보디'라 부르는 입체 형상으로 진화했다. 또 다른 아이덴티티인 L-시그니처 주간주행등은 블랙 베이스 톤으로 마감된 헤드램프 하우징과 함께 한층 고급스러운 느낌이 들었다.

'타즈나(Tazuna)' 컨셉을 적용한 인테리어는 간결하고 정돈된 좌석과 밝고 쾌적한 실내가 돋보였다. 대시보드에서 도어까지 이어지는 공간감은 단순한 레이아웃으로 모던한 전기차의 감성이 느껴졌다.

실내 공간은 배터리를 기존의 전기 차량보다 낮게 탑재해 넓은 느낌이었다. 트렁크 용량은 522ℓ 수준으로 뒷좌석을 접으면 최대 1451ℓ로 늘어난다. 골프백을 최대 4개까지 실을 수 있다.

RZ450e는 렉서스의 정숙성을 선호하고 세련된 주행감을 원하는 운전자에게 추천한다. 아쉬운 점은 1회 충전 시 최대 주행거리 377㎞다. 현대차·벤츠·BMW 등 대다수의 전기차 모델이 400㎞를 넘는 것과 비교된다. 가격은 수프림 8480만원, 럭셔리 9250만원이다.(부가세 포함, 개별소비세 3.5% 기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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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 RX 500h F SPORT 퍼포먼스를 타고 인제 스피디움에서 하추 휴양림까지 약 26㎞의 코스를 주행했다. /제공=렉서스코리아
이날 RZ450e뿐 아니라 RX 500h F SPORT 퍼포먼스도 시승했다. 인제 스피디움에서 하추 휴양림까지 약 26㎞의 코스에서 주행의 기본기에 충실한 '렉서스 드
라이빙 시그니처'를 체험할 수 있었다.

RX 500h F SPORT 퍼포먼스는 371마력의 시스템 총 출력과 46.9㎏·m의 토크를 통해 강력한 주행 성능을 선보였다. 'U' 자 모양으로 급하게 구부러진 헤어핀 구간에서도 코너링이 안정적이었다.

전자제어 가변 서스펜션(AVS)이 거친 노면에도 차량 자세 변화를 최소화하고 핸들링 능력을 향상시켜 승차감이 매끄러웠다. 공사 구간에선 댐핑 강도가 불규칙한 도로의 진동에 따라 달라졌다.

RX 500h F SPORT 퍼포먼스는 폭발적이고 역동적인 주행감을 찾는 드라이버에게 추천한다. 가격은 1억1560만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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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Z450e 내부 / 출처=렉서스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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