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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기아, 미래 디자인 프로젝트 공개

현대차·기아, 미래 디자인 프로젝트 공개

기사승인 2023. 06. 23. 0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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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기아-RISD의 '자연에서 영감 얻은 미래 디자인 프로젝트'/ 제공=현대차그룹
현대자동차·기아가 미국의 세계적인 예술대학 로드아일랜드 디자인스쿨(RISD)과 함께 공존하는 미래 삶을 주제로 공동연구한 프로젝트를 23일 공개했다.

이번 프로젝트는 RISD 산하 네이처랩과의 협업으로 진행된다. 네이처랩은 1937년 설립 이후 자연 생명체와 생태계에 대한 다양하고 심도 있는 연구활동을 진행해 온 연구기관이다.

현대차·기아는 자연을 활용한 미래 디자인 콘셉트 발굴을 위해 RISD와 함께 2020년부터 매년 정기적으로 공동연구 프로그램을 개설, 운영 중이며 매번 새로운 주제와 결과물로 업계에 신선한 영향을 미치고 있다.

올해 4번째를 맞은 이번 공동연구는 '함께 공존하는 미래 삶'을 주제로 자연 및 생물체에서 영감을 얻은 디자인 연구를 진행한다. 지난 협업에선 미래 모빌리티('20년), 미래형 도시('21년), 지속가능한 미래('22년)에 대해 연구했다.

이번 프로젝트는 RISD 교수진 2명이 이끌고 건축·가구·산업 등 다양한 분야의 디자인 전공 RISD 학생 24명이 연구자로 참여한다. 현대차·기아 디자이너들은 연구 전반을 지원한다. 특히 올해는 처음으로 연구개발 부문 엔지니어들도 함께 참여한다.

협업 분야는 건축 디자인 부문 '위기 속에서의 공존'과 가구 디자인 부문 '미래 공간과 자율주행차' 등으로 구성된다.

건축 디자인 연구팀은 △갈대류의 통기 구조와 한국의 온돌 시스템을 결합해 효율적으로 열을 분배하는 건축물 구상 △개구리 피부 형태를 모방해 수분 흡수력을 높인 벽돌 재질 등을 제안했다

가구 디자인 연구팀은 △솔방울 구조를 활용한 습도·공기 반응형 인테리어 패널 △거미줄을 모방한 물 여과 시스템 △집게벌레 날개 방식의 접이식 직물 구조 등의 아이디어를 도출했다.

기아글로벌디자인센터장 카림 하비브 부사장은 "자연의 지혜로부터 미래를 바꿀 디자인 콘셉트를 발굴하고자 한다"며 "자연 속 영감이 더 나은 미래 이동과 삶을 제공할 것이라 확신한다"고 밝혔다.

현대디자인센터장 이상엽 부사장은 "자연의 유기적인 시스템과 지속가능성은 미래 세대를 위한 디자인 구상 단계에서 큰 배움의 터전"이라며 "이번 협업을 통해 자연과 인간이 공존하기 위한 넓고 긴 시각을 갖게 되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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