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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투자 손쉽게”…한국거래소, ETF·ETN ‘눈길’

“해외투자 손쉽게”…한국거래소, ETF·ETN ‘눈길’

기사승인 2023. 06. 14. 13: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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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5월 말 기준 483종목 해외형 ETF·ETN 상장
저렴한 비용으로 실시간 해외 기초자산 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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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거래소 전경./사진=거래소 제공
해외자산에 실시간 투자가 가능한 ETF(상장지수펀드)와 ETN(상장지수증권) 상품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1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올해 5월 말 기준, 총 483종목의 해외형 ETF·ETN 상품(ETF 275종목, ETN 208종목)이 거래소에 상장돼 있다.

해외형 ETF·ETN 상품 중 가장 많이 상장된 종목은 해외 주식시장 대표지수에 연동하는 상품이다. S&P500(미국), STOXX50(유럽), CSI300(중국), NIKKEI225(일본) 등이 있다.

글로벌 분산 투자도 가능하다. 예를 들어 주식투자의 국가별 비중을 한국 50%, 미국 30%, 중국 20%로 설정하면 KRX300지수 ETF 50%, S&P500 ETF 30%, CSI300 ETF 20%를 나누어 매수하면 된다.

동일한 시장대표지수를 추종해도 환노출형과 환헷지형 상품이 모두 상장된 경우도 있다. 종목명 뒤에 (H)가 있는 상품이 환헷지형을 의미한다.

시장 전체가 아닌 특정 글로벌 업종에 선택적으로 투자할 수도 있다. 최근 미국, 중국 등 유망 반도체, 전기차, IT 기업들에 선택적으로 투자하는 ETF가 국내에도 많이 상장되고 있다.

ETF와 ETN으로 에너지와 농산물과 같은 원자재에도 투자할 수 있다. 한국거래소에는 원유·천연가스와 같은 에너지, 금·은 등 귀금속, 니켈·구리 등 산업금속, 뿐만 아니라 최근에는 커피·옥수수 등 농산물의 가격에 연동하는 ETF·ETN이 다수 상장돼 있다. 특히 ETN 상품을 중심으로 원자재 가격에 2배로 연동하는 레버리지 상품과 -1배, -2배와 같이 역의 방향으로 연동하는 인버스 상품도 다수 상장돼 있다.

다만 금리 인상 등 시장 변동성이 당분간 계속 될 것으로 보여 원자재 선물시장 또한 불확실성이 클 수 있다는 점에 유의할 필요가 있다는 게 거래소의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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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TF와 ETN은 저렴한 보수로 장기 투자에 적합한 상품이다. 미국 바이오주에 투자하고 싶은 투자자가 상장 ETF인 'KODEX 미국S&P바이오(합성)'에 투자할 경우 총보수는 0.25%이나, 유사한 기초자산의 장외 펀드인 '프랭클린 미국 바이오 헬스케어자A(주식-재간접)'에 투자할 경우 총보수는 0.84%(판매 채널에 따라 선취수수료 1%)로 다소 차이가 있다.

한국거래소에 상장된 ETF·ETN은 거래 시 증권거래세가 없으며, 해외거래소에 상장된 ETF·ETN 대비 매매수수료도 대체로 낮다. 또 소득세법 개정으로 2025년부터 금융투자소득세가 도입되면 국내 상장 해외형 ETF·ETN과 해외 상장 ETF·ETN 모두 동등한 과세체계가 적용될 예정이다.

한국거래소 관계자는 "한국 ETF 시장은 순자산총액 80조원을 돌파하는 등 투자자들의 큰 관심을 받으며 성장하고 있는 만큼, 이에 보답하고자 향우에도 저렴한 비용, 주식과 같은 실시간 투자의 장점과 함께 다양한 투자상품을 선보이겠다"면서 "ETF 관련 최신 정보는 한국거래소 ETF NAVER포스트에서 확인 가능하고 향후에도 유용하고 상세한 정보를 지속적으로 제공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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