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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반려동물 아바타, ‘메타 서울펫’

[칼럼] 반려동물 아바타, ‘메타 서울펫’

기사승인 2023. 04. 26. 17: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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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디지털재단 이사장
2021년 7월 경 가장 핫한 트랜드는 단연 메타버스였다. 현실의 제약을 극복하고 AR, VR, MR 등을 통해서 무한 확장성을 가진 메타버스는 미래 세계를 이끌어갈 서비스로 부상했다. 서울시는 '메타버스 서울 추진 기본계획'을 발표하고, 일정대로 플랫폼 개발에 착수했다. 윤리가이드 제정, 각종 보안 및 안정성 검토를 마치고, '메타버스 서울'을 지난 1월 오픈했다.

아바타 기반의 '메타버스 서울'은 공공분야 도시단위 최초로 공개된 메타버스 플랫폼이다. 미국 시사주간지 타임은 '메타버스 서울'을 최고 발명품으로 선정했다. 또한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개최된 SCEWC 2022에서 서울시의 디지털 혁신성을 높이 평가받아 스마트시티 도시전략 부분 최우수 도시상을 수상했다. 메타버스 서울은 시민을 위한 퍼스트 무버 (First Mover)의 사례로 꼽힌다.

지난 3월 13일 오세훈 시장은 영국을 방문하여 사디크 칸 런던시장을 만났다. 이 자리에서 칸 시장은 바로 메타버스 서울에 대해서 "굉장히 흥미롭고, 배우고 싶다"고 말했다. 필자가 최근 미국 CES, UAE 세계정부정상회의 등에 참석하여 글로벌 관계자들을 만날 때 듣는 이야기도 유사하다. 서울시의 공공 플랫폼이 전 세계적으로 호평을 받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메타버스 서울이 전 세계의 주목을 받는 만큼, 콘텐츠를 빠르게 확충해야 한다. 메타버스 플랫폼 내에서 다양하게 소통하고, 각종 행정 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지만 디지털 환경에 익숙하지 않은 사용자에게는 어려운 점이 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2단계 사업으로 이지(Easy)모드를 도입할 예정이다. '재미와 경험' 요소는 사용자의 유입을 유발하는 핵심 포인트이다.

서울시와 서울디지털재단은 5월 초, 사용자가 '메타버스 서울' 안에서 재미와 흥미를 느낄 수 있는 '메타 서울펫' 콘텐츠 서비스를 선보인다. 메타 서울펫은 메타버스 서울 플랫폼 아바타의 반려 펫이다. 개(푸들, 몰티즈, 진돗개), 고양이(페르시안, 러시안 블루, 샴), 앵무새(왕관, 회색), 토끼, 도마뱀 5개과 10종으로 각각의 유아기 모델링 10종이 있고, 190개 모션을 한다.

메타버스 서울 접속 후 '메타 서울펫 센터'에 방문하면 원하는 펫을 선택하고 입양 계약서에 서명을 한다. 반려동물은 1마리만 입양이 가능하며 파양이 불가하다. 현실과 같이 반려동물 입양의 책임감을 고려하였다. 입양 후에는 4종의 퀘스트 미니게임(각인, 배변, 목욕, 운동)을 할 수 있다. 마찬가지로 실제 반려동물 입양시 책임감을 가지고 해야하는 역할에서 고안하였다.

집사로서 첫 대면 후 메타서울펫의 이름을 구성하는 각인훈련, 미로를 통해서 화장실을 찾아가는 배변훈련, 물방울, 비눗방울을 던져서 목욕을 시키는 목욕훈련, 반려동물을 빠르게 움직여서 장애물을 넘는 운동훈련이 있다. 퀘스트를 통해 획득한 포인트로 펫꾸미기도 가능하다. 또한, 유기견 보호센터 등 커뮤니티 정보사이트 링크 연계를 통해 공공성도 강화했다.

메타버스 서울이 오픈된 지 3개월이 지나고, 이 플랫폼 내에서 반려동물 아바타가 등장하여 흥미를 배가할 수 있다. 서울시는 메타버스 퍼스트 무버(First Mover)로서 디지털 혁신을 선도하고 있다. 이 과정에서 발생하는 디지털 양극화는 '디지털 약자와 동행'이라는 포용정책으로 줄여가야 한다. 챗GPT 시대에 AI와 메타버스가 연결되어 대화하는 아바타를 상상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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