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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차 충전사업 나선 SK네트웍스…ESG경영 강화한다

전기차 충전사업 나선 SK네트웍스…ESG경영 강화한다

기사승인 2023. 04. 06. 1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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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차 충전 시장 2030년 2조5000억원…ESG경영과도 연계
SK일렉링크 중심 충전소 인프라 형성 및 투자 확대
서리풀 전기차 급속충전 스테이션
SK일렉링크 서리풀 전기차 급속충전 스테이션. /제공=SK네트웍스
SK네트웍스가 전기차 충전 등 '그린모빌리티' 사업에 발 벗고 나섰다. 잠재력 있는 신사업에 투자해 성과를 창출하는 한편 ESG(환경·사회·지배구조)경영을 강화하려는 취지에서다. 특히 최근 임명된 이호정 신임 대표이사와 오너 3세인 최성환 사업총괄 사장을 양대 축으로 삼아 투자 영역을 확대할 것으로 관측된다.

6일 업계에 따르면 SK네트웍스는 지난해 말 인수를 완료한 SK일렉링크를 중심으로 전기차 충전 사업에 힘을 실을 전망이다.

지난 2019년 주유소 사업을 매각한 후 '사업형 투자사'로서 체질 개선에 나선 SK네트웍스는 잠재성 있는 기업을 중심으로 투자를 확대해 왔다. 그중 미래 사업으로 점찍은 것이 '그린모빌리티'다.

SK네트웍스는 지난해 초 전기차 충전기업인 '에버온'에 100억원을 투자하며 해당 사업에 주목하기 시작했다. 이후 사업 성장성을 높게 판단, 8월 들어 이사회를 통해 국내 최대 급속충전기 기업인 에스에스차저(현 SK일렉링크)를 인수하기로 했다. 회사는 지난해 말 728억원 규모를 투자해 SK일렉링크를 자회사로 편입했다.

실제로 전기차 수요가 증가하면서 전기차 충전 시장 역시 그 규모가 커지고 있다. 국내 전기차 충전기 사업 시장 규모는 지난해 3000억원 수준에서 2030년 2조5000억원으로, 약 8배 성장할 것으로 추정된다.

SK일렉링크는 올 상반기 중으로 전국 고속도로와 도심 등 150여곳에 충전소를 구축하는 등 인프라 형성에 총력을 기울일 계획이다. 이에 SK일렉링크의 실적도 올해부터 SK네트웍스 매출에 반영되면서 본격적인 성과 창출이 예상된다.

여기에 지난해부터 투자를 이끈 최성환 사업총괄과 이호정 경영지원본부장이 올해부터 각각 사업총괄 사장과 대표이사를 맡으면서 사업 영역을 확장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최 사업총괄 사장은 최신원 전 SK네트웍스 회장의 장남이다.

SK네트웍스가 전기차 충전 사업에 주목하는 것은 ESG경영과도 맞닿아 있기 때문이다. ESG경영에서 '환경' 부문의 핵심은 탄소중립이다. 이를 달성하기 위해 SK네트웍스는 '넷제로 2040'을 추진하고 자회사인 SK렌터카를 중심으로 2030년까지 전기차로 100% 전환하기로 했다.

이에 SK네트웍스는 전기차 충전 사업 진출 시, SK렌터카와의 시너지 효과는 물론 ESG경영 중심의 포트폴리오 확대를 기대할 수 있다.

SK네트웍스 관계자는 "새롭게 합류한 전기차 충전기 운영 자회사 SK일렉링크의 성장을 지원하는 등 보유 사업 전반에 걸쳐 시장 경쟁력을 업그레이드할 것"이라며 "다각적인 ESG 성과를 창출해 지속 가능한 기업으로 발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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