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양, ‘남도 봄소식 알려드립니다’...4년만에 ‘광양매화축제’ 개최

3월 10~19일(10일간) 개최
유료존, 주차요금 징수, 리버마켓 운영, 스폰서십 유치 등

전남 광양시 다압면 매화꽃. /제공=광양시

남도 봄소식을 알리는 첫 꽃축제인 '광양매화축제'가 4년만에 3월 10일부터 19일까지 10일간 개최된다.

16일 광양시에 따르면 최근 광양시관광협업센터 회의실에서 제22회 광양매화축제의 성공적 개최를 위한 광양매화축제위원회 회의를 개최하고 운영규정 개정, 축제 기간, 슬로건, 프로그램 등 축제 기본계획 등을 심도 있게 논의했다.

축제의 슬로건은 '광양은 봄, 다시 만나는 매화'다. 시는 '반갑습니다. 광양매화축제입니다'는 주제와 '4년 만의 재회'를 콘셉트로 차별화된 축제 콘텐츠와 한층 업그레이드된 축제로 시민과 관광객을 맞을 방침이다. 단순히 꽃을 보고 떠나는 축제에서 벗어나 수익 창출형 축제로 전환하고 소규모, 오픈형, 청정 등 엔데믹 시대 관광 트렌드를 반영한 레저 프로그램도 확대할 계획이다.

특히 매화축제 아이디어 전국 공모전에서 선정된 프로그램을 축제에 도입하고 기본계획 적정성 전문가 자문회의에서 도출된 개선사항을 반영하는 등 질적 수준을 강화할 방침이다.

시는 이번 축제에서 유료존 도입, 주차요금 징수, 스폰서십과 리버마켓 유치 등 다각적인 변화를 시도한다. 축제 업그레이드 및 지역경제 활성화 방안으로 체험료와 주차요금 일부를 지역사업장 이용권으로 지급하기 위한 조례 및 운영규정도 개정한다.

행사장 안전 강화를 위해서는 관계기관 및 민간단체 협력 종합안전 관리본부를 운영하고 원활한 교통, 동선 등을 위한 안전관리요원을 증원 배치할 계획이다.

시는 스폰서십 유치를 통해 축제 방문을 유도하고 감각 있는 지역 청년과 셀러들을 주축으로 리버마켓을 여는 등 다채로운 축제를 구성할 방침이다.

AR 인생샷, 매화꽃길 BGM 저장소 등 아이디어 공모와 전문가 컨설팅을 반영한 이색적이고 참신한 프로그램들이 도입된다.

홍쌍리 명인의 쿠킹클래스 '홍 명인의 매實밥心', 관광객과 함께하는 광양 맛보기 등 광양의 정체성을 살린 오감 만족 프로그램, 탄소중립 실천을 위한 ESG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셔틀버스 운행, 관광 약자를 배려한 휠체어와 유모차 대여 등 모두를 위한 관광수용태세도 강화한다.

김종호 광양매화축제위원장은 "매화축제는 대한민국의 봄 축제로 충분히 자리매김해 코로나에도 불구하고 많은 상춘객을 불러 모으며 광양시 위상을 높여 왔다"며 "4년 만에 열리는 제22회 광양매화축제에서는 지금까지 제기된 문제점을 개선하고 달라진 모습으로 시민과 관광객을 맞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구영 관광과장은 "광양매화축제는 지역민 소득 증대는 물론 도심권 숙박, 음식업계 등 지역경제 전체에 큰 영향을 끼치는 관광산업"이라며 "엔데믹 시대, 코로나로 지친 국민에게 위로가 되고 지역경제에 활기를 불어넣을 수 있는 품격 있고 업그레이드된 광양매화축제를 기획해 선보이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