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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굴 가린’ 이기영 “추가범행 없다”…동거녀 시신 수색 나서

‘얼굴 가린’ 이기영 “추가범행 없다”…동거녀 시신 수색 나서

기사승인 2023. 01. 04. 1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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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도살인 혐의 추가 검찰로 송치…공릉천변서 중장비 동원해 이틀째 수색
검찰로 이송되는 이기영
4일 오전 경기도 고양시 일산동부경찰서에서 동거녀와 택시 기사를 살해한 혐의로 구속된 이기영(31)이 검찰로 이송되고 있다./공동취재
경기 파주에서 4개월 사이 동거녀와 택시기사를 살해한 혐의로 구속된 이기영(31)이 4일 오전 검찰에 송치되면서도 얼굴을 가렸다.

지난달 29일 공개된 이씨의 운전면허증 사진은 실물과 딴판이라는 논란을 빚었고 이날 포토라인 앞에서 얼굴이 공개될 것이라는 기대가 있었지만 무산됐다.

이날 오전 9시쯤 일산동부경찰서 정문 밖으로 나와 취재진 포토라인 앞에 선 이기영은 마스크를 쓰고 패딩 점퍼 후드를 눌러쓴 채 고개를 숙여 얼굴이 공개되지 않았다.

이씨는 취재진의 질문에 "살인해서 죄송합니다"라며 "추가 피해자는 없습니다"라고 짧게 답변했다.

경찰은 이씨에게 강도살인 및 살인, 사체 은닉, 절도, 사기, 여신전문금융법 위반 혐의를 적용했다.

기존에는 동거녀와 택시기사에 대한 '살인' 혐의가 적용됐었으나 택시기사를 살해할 당시 이씨의 재정 문제 등 전반적인 정황을 토대로 '강도살인' 혐의가 추가됐다.

이기영 동거녀 시신 찾는 수색견
4일 오전 경기 파주시 공릉천변에서 이기영이 살해해 매장한 동거녀의 시신을 찾기 위한 수색 작업이 진행되고 있다. /연합
경찰은 송치 후에도 이씨가 유기한 동거녀 시신을 찾기 위한 수색 작업 등 수사를 계속 진행한다.

이씨는 당초 동거녀 시신을 파주 공릉천변에 내다 버렸다고 주장했으나 3일 수사에서 "시신을 땅에 묻었다"고 진술을 번복했다. 경찰은 중장비 등을 동원해 당초 진술했던 장소와 2㎞ 떨어진 곳에서 이틀째 수색 작업을 펼치고 있다.

이씨는 지난해 8월 7∼8일 사이 파주시 집에서 동거하던 50대 여성을 둔기로 살해하고 시신을 파주시 공릉천변에 매장한 혐의를 받고 있다.

또 지난달 20일 오후 11시쯤 음주운전으로 택시와 접촉사고를 낸 뒤 합의금을 충분히 주겠다며 60대 택시 기사를 집으로 유인해 둔기로 살해하고 시신을 옷장에 유기한 혐의도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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