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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한윤재 더마펌 대표 “코로나19 시기에도 中서 연평균 40% 성장…국내 인지도 제고 목표”

[인터뷰] 한윤재 더마펌 대표 “코로나19 시기에도 中서 연평균 40% 성장…국내 인지도 제고 목표”

기사승인 2022. 10. 24. 16: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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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병의원 중심 영업서 벗어나
배우 이동욱 발탁 등 본격 마케팅
울트라 수딩 韓시장서 히트 자신
中 시장 1000억대 매출 R&D의 힘
주름개선 특화 제품 출시도 준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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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윤재 더마펌 대표./제공 = 더마펌
한국 회사임에도 국내에선 인지도가 미미하고 해외에선 유명한 화장품 브랜드가 있다. 중국과 미국·유럽·동남아 등 무려 30여 개국에 진출, 지난해에만 3000만 달러(약 432억 6000만원) 어치를 수출한 '더마펌'이 그 주인공이다. 올해는 무려 5000만 달러(약 721억원) 고지를 넘보고 있다.

더마펌은 지난 2002년 설립된 회사로, 2012년까진 국내 피부과 및 병의원에만 제품을 납품해 왔다. 이 분야에서 인정을 받기 시작한 2012년 무렵, 해외 B2C(기업과 소비자간 거래) 시장에 본격 나서면서 대한민국의 수출 효자 기업으로 재탄생했다.

이처럼 잘 나가는 더마펌에게도 풀어야 할 과제는 남아 있다. 바로 '친정'인 한국에서의 인지도 제고다. 더마펌이 이 숙제를 어떻게 풀어나갈지 알기 위해 회사 수장인 한윤재 대표<49세·사진>와 인터뷰를 진행했다.

24일 한 대표는 아시아투데이에 "최근 배우 이동욱을 브랜드 전속모델로 발탁, TV광고와 주요 거점 지역 옥외광고에 나서고 있으며 올리브영에도 입점하는 등 대중들에게 브랜드를 적극 알리는 중"이라고 운을 뗏다.

특히 한 대표는 해외 시장서 인기를 끌고 있는 '울트라 수딩 R4' 라인을 주축으로 마케팅에 강력한 드라이브를 건다는 계획이다. 그는 "해외에서 가장 인기가 높은 제품을 통해 국내 시장의 교두보를 마련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실제 더마펌은 중국 시장에서 높은 인기를 얻고 있다고 한다. 코로나19 사태로 중국 시장에서 큰 타격을 입은 여타 한국 기업들과 달리 실적은 계속해서 늘어나는 중이다. 한 대표는 "코로나19 사태에도 중국 티몰 GMV(연간 거래액) 기준 매년 연평균 40%대 성장을 하고 있다"며 "올해는 GMV 기준 1300억원대 매출을 예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 대표에 따르면 2015년부터 코로나19 팬데믹(감염병의 세계적 대유행) 이전까지 4년간 연평균 성장률은 120%로, 코로나19 사태만 아니었다면 중국서 더욱 좋은 성적을 거뒀을 것이란 관측이다. 중국 시장에서의 성과는 한 대표가 꼽은 가장 뿌듯한 결과물이다. 그는 "더마펌이 '대한민국 퍼스트 브랜드 대상' 중국 부문에서 4년 연속 수상을 하고 올해 가장 기대되는 한국 브랜드로 이름을 불렸을 때가 가장 기뻤다"고 전했다.

그는 더마펌이 해외 시장서 사랑받을 수 있었던 배경엔 R&D(연구개발)를 꾸준히 강화해온 것이 주효했다는 설명이다.

한 대표는 "OEM·ODM(주문자상표부착생산·제조자개발생산) 기업에 의존하지 않고, 연구개발부터 생산까지 전과정을 직접적으로 관여해 온 것이 제품의 질을 계속해서 업그레이드 할 수 있었던 비결"이라면서 "강원도 원주에 위치한 더마펌 공장은 약 3700평 규모의 대지에 지상 4층 높이의 규모로, 화장품 원료 배합부터 충진, 포장까지 원스톱으로 생산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R&D에 재투자하며 역량을 강화하는 일도 게을리 하지 않았다. 한 대표는 "지난해 매출액의 3.3%를 R&D 재투자했다"며 "현재 전체 직원수의 30%에 해당하는 연구진들을 보유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새로운 청사진도 그려 놓은 상태다. 한 대표는 "현재 차세대 유망 물질인 '엑소좀'에 주력해 연구개발에 나서고 있다"며 "이를 위해 최근에는 특허를 취득은 물론, 병의원 전용 제품도 선보였다"며 "병의원에서 인정 받은 품질을 내세워 내년에는 일반 소비자들을 위한 엑소좀 제품도 출시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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