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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가 분양 물량 70% 수도권에 집중

상가 분양 물량 70% 수도권에 집중

기사승인 2022. 07. 05. 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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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은 근린상가, 지방은 단지내상가 분양 많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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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5년간 전국에서 분양한 상가 10개 중 7개는 수도권 물량인 것으로 조사됐다.

5일 부동산R114에 따르면 지난 5년(2017~2021년) 동안 전국에서 연평균 3만296개의 상가가 분양됐다.

권역별로 수도권의 연평균 상가 분양 물량이 2만2569개(74.5%)로 지방 7727개(25.5%)보다 3배가량 많았다.

여경희 부동산R114 수석연구원은 “인구 및 업무시설이 밀집한 수도권에 상가 쏠림현상이 나타나고 있다”며 “수도권과 지방의 생활편의시설 격차는 앞으로도 더욱 확대될 것 같다”고 말했다.

분양 상가 상당수는 아파트와 근린 생활권에서 많이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5년간 상가 유형별 분양 물량은 △근린상가 5만3418개(35.3%) △주상복합상가 3만5168개(23.2%) △단지내 상가 2만7936개(18.4%) △오피스상가 1만2799개(8.4%) △지식산업센터상가 1만1251개(7.4%) △복합쇼핑몰 6648개(4.4%) △기타상가 4260개(2.8%) 순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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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역별로 분양상가의 유형은 차이가 있었다. 신도시 및 택지지구가 많은 수도권에서는 근린상가의 분양 비중이 37.3%(전체 11만2843개 중 4만2040개)로 가장 높았다. 서울 마곡지구를 비롯해 경기 화성 ·시흥·남양주·평택·하남시, 인천 서구·중구 등에서 근린상가의 분양이 많았다.

반면 지방은 단지내 상가의 분양 비중이 31.7%(전체 3만8637개 중 1만2251개)로 가장 컸다. 부산·대구·경남·충남 등 최근 5년간 아파트 분양이 많았던 지역 위주로 단지내 상가 공급 비중이 높았다.

수도권에서는 택지지구 내 근린상가를 통한 상가 공급이 많았는데 1,2기 신도시에 이어 3기 신도시가 조성되면서 주거 생활권을 중심으로 한 근린상가의 분양도 늘어날 전망이다.

다만 업계 전문가들은 신도시에서 분양하는 근린상가 투자는 신중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한다.

여경희 부동산R114 수석연구원은 “아파트 입주 후 상권이 형성되기 위해선 통상 5년 이상 걸리고, 이 기간 중에는 안정적인 월세 수익이 보장되지 않는 경우가 많다. 또 구도심에 비하면 교통 여건이 좋지 않은 경우가 있어 유동인구를 흡수하는 데 한계가 있을 수 있다”며 “주거 배후수요가 얼마나 두터운지, 스타벅스 같은 ‘키 테넌트 점포’가 입점해 있는지 여부 등을 꼼꼼히 따져본 후 투자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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