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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진로봇, 흑자 전환·자율주행로봇 공동사업 소식에 주가 순풍

유진로봇, 흑자 전환·자율주행로봇 공동사업 소식에 주가 순풍

기사승인 2022. 05. 23. 1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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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분기 매출 119억원 기록…흑자 전환
청소로봇 매출 호조속 해외진출 활발
주가 6620원…11일 만에 9.6% '껑충'
유진로봇 주가 추이
유진로봇의 주가가 열흘 넘게 상승세를 타고 있다. 올해 1분기 흑자전환을 달성한 점과 LG전자, KT, 현대로보틱스 등 국내 기업 18곳이 참여하는 ‘자율주행로봇 얼라이언스’가 출범한 점이 주효했던 것으로 분석된다. 이번 흑자전환을 기반으로 지난해부터 추진한 자율주행솔루션과 로봇화패키지 등을 통해 해외시장 공략에 꾸준히 나서고, 최대주주인 글로벌 가전 기업 밀레와의 협력을 통해 로봇사업을 확대해 성장세를 이어갈 수 있다는 전망이다.

2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유진로봇의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1.38% 오른 6620원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 12일 6040원이던 주가는 거래일 11일 만에 9.6%가량 뛰었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유진로봇의 1분기 매출은 119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138% 증가한 수치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20억원, 당기순이익은 2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흑자전환했다. 1분기 실적 발표 당일인 지난 13일 주가는 6110원으로, 전날보다 1.16% 상승했다.

이후 유진로봇이 자율주행로봇 얼라이언스 발대식에 참석했던 18일 주가는 6600원으로, 전날보다 3.61% 올랐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이날 인터컨티넨탈 서울 코엑스에서 열리는 자율주행로봇 얼라이언스 발대식에 참석해 기업들과 간담회를 개최했다. 자율주행로봇 얼라이언스는 민간이 자발적으로 뜻을 모아 자율주행로봇 사업화 지원을 목적으로 마련됐다. 얼라이언스에는 LG전자, KT, 현대로보틱스를 비롯해 만도, 유진로봇, 우아한형제들 등 기업 18곳이 참여한다. 실내주행, 실외주행, 기술협력, 사업협력 등 4가지 분과로 운영되며 한국로봇산업협회가 간사를 맡는다.

이들은 앞으로 실외 자율주행로봇 운용 가이드라인 마련과 공동 비즈니스 창출, 수요처 발굴을 통한 자율주행로봇 사업화 등을 실현할 계획이다. 정부는 이를 지원할 방침으로 현재 국내에서 실내 자율주행로봇인 식당 서빙 로봇이 대중화 단계다. 실외 자율주행로봇인 배송·순찰 로봇 등도 기술을 확보했다. 다만 실외의 경우 자동차관리법, 도로교통법 등 현행법상 보도 통행이 제한돼 규제샌드박스실증특례, 규제특구 등에 한해 운영된다.

유진로봇은 4개 핵심 사업 분야에 집중하고 있다. 지난해 전체 매출은 전년 대비 20%가량 올랐으며, 올해는 70% 성장을 목표했다. 청소로봇(VCR) 분야에서는 8년만에 흑자를 냈다. ‘자율주행 솔루션사업(AMS)’ 사업부는 고카트180·250, 로봇 주행용 3D 라이다, 주행제어기, 로봇 스스로 위치를 인식하는 슬램(SLAM) 제어기를 출시했다. 고카트 라인의 경우 국내 모바일 로봇 분야에서 유일하게 국제안전기준표준인 ‘ISO13482’ 인증을 획득해 제품을 유럽권 병원으로 수출했다. 또 슬로베니아, 오스트리아 등 유럽시장에 진출하면서 국내외 100여곳 이상의 고객과 협업하고 파트너십을 맺고 있다.

금융투자업계는 밀레와의 시너지를 통해 실적 상승을 이끌 것으로 내다봤다. 김태현 IBK 투자증권 연구원은 “올해 밀레향 납품이 늘고 온라인과 홈쇼핑에서 아이클레보 판매를 확대해 청소로봇 매출이 개선될 전망”이라며 “스마트 자동화 시스템(SAS)은 자동차 분야에서 수요 감소로 지난해 수준인 100억원의 매출을 기록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밀레 그룹의 인수 이후, 자율주행 솔루션 연구개발을 확대하고 있으며 올해 3D라이다 관련 매출 성장에 기인할 것”이라며 “향후에도 최대주주 밀레와의 연구개발을 통해 자율주행 솔루션 분야의 기술 경쟁력을 강화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유진로봇은 지난해 3월 밀레와 공동 개발해 밀레 청소로봇 신제품을 선보여 목표 생산량을 달성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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