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시아투데이 로고
보너스·주식까지…배달앱 ‘개발자 구인전쟁’

보너스·주식까지…배달앱 ‘개발자 구인전쟁’

기사승인 2022. 03. 15. 19:40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톡 링크
  • 주소복사
  • 기사듣기실행 기사듣기중지
  • 글자사이즈
  • 기사프린트
각종 혜택 늘려 IT인력 채용 박차
배민, 올해 300명 기술인재 선발
1년 만근자에 모회사 주식 지급
요기요, 2년 내 1000명 충원 계획
clip20220315193829
국내 배달 플랫폼 1·2인자인 배달의민족(배민)과 요기요가 최근 ‘개발자 모시기’에 착수했다. 개발자가 부족한 탓에 배달업체 간 구인 경쟁은 더욱 치열할 것으로 전망된다. ‘회사의 경쟁력은 인재’라는 경영철학을 바탕으로 이들은 각종 혜택을 지원, 인재 확보에 박차를 가한다는 전략이다.

1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배민과 요기요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 역시 정보통신(IT) 부문 관련 대규모 인력 채용을 지속 확대한다는 입장을 내놨다.

배민은 올해 약 300여명 이상의 기술 인력을 채용할 계획이다. 지난해에는 수시 채용 및 경력 개발자 공채를 통해 약 200여명 규모의 기술 인력을 채용한 바 있다. 채용 분야는 △서버·백엔드 △프론트엔드 △iOS 및 안드로이드 △로봇 소프트웨어 △데이터분석 △인프라 △정보보안 △QA 등 개발 전 직군이다.

각 공고에 게시된 자격과 역량을 갖췄다면 누구나 지원 가능하다. 지원자는 서류전형과 온라인 코딩테스트(또는 사전과제), 비대면으로 진행되는 1차 실무진 면접, 2차 임원 면접을 거쳐 최종 입사가 결정된다. 채용 절차는 지원자 개별 일정에 맞춰 진행된다.

개발자 등 직원을 위한 복지 혜택도 마련했다. 배민은 주 32시간 근무제도를 도입했고 독일 증시에 상장한 모회사 딜리버리히어로(DH) 주식을 1년 만근 시 무상으로 지급한다. 정규직 입사자에게는 근속 2년을 조건으로 기본 연봉의 20%를 보너스로 지급한다. 재택 근무 환경을 위해 고가의 사무용품도 자택으로 제공한다.

요기요도 지난해부터 개발자를 꾸준히 모집해왔다. 요기요 연구개발(R&D) 센터는 향후 2년 내 최대 1000명까지 인력을 늘릴 예정이다. 지난해에는 하반기 기준 채용 규모를 50% 늘린 바 있다.

R&D 센터는 △백엔드 개발자 △프로덕트 오너(PO) △데이터 사이언티스트 △디자이너 등 다양한 직군의 채용을 진행하고 있다.

요기요는 채용 시 면접 일정을 지원자 중심으로 개편했다. ‘48시간 이내 서류 검토’와 모든 면접을 하루에 진행하는 ‘원데이 면접’ 등을 도입했다. 원데이 면접의 경우 다른 날로 두 차례 구분했던 기존 면접 방식을 하루 만에 마칠 수 있도록 개선한 것이다.

한편 한국소프트웨어정책연구소에 따르면 인공지능(AI) 클라우드 빅데이터 등에서의 개발자 부족 규모가 2020년 4967명에서 2022년 세 배가 넘는 1만4514명으로 확대 될 것으로 전망했다.

업계 한 관계자는 “배달시장이 커지면서 배달업체들이 사업을 강화함에 따라 개발 인력도 확대하는 중”이라며 “IT·AI 등의 기술 개발 인력이 여전히 부족해 업체들은 올해 역시 개발자 확보에 집중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후원하기 기사제보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