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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대박부동산’ 강홍석 “필모에 당당히 적을 작품이죠”

[인터뷰] ‘대박부동산’ 강홍석 “필모에 당당히 적을 작품이죠”

기사승인 2021. 06. 15. 1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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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홍석_대박부동산_인터뷰 [제공=씨제스] (4)
다양한 스펙트럼을 가진 배우 강홍석이 KBS2 ‘대박부동산’으로 존재감을 남겼다./제공=씨제스엔터테인먼트
다양한 스펙트럼을 가진 배우 강홍석이 KBS2 ‘대박부동산’으로 존재감을 남겼다.

최근 종영된 ‘대박부동산’은 공인중개사인 퇴마사 홍지아(장나라)가 퇴마 전문 사기꾼 오인범(정용화)과 흉가가 된 부동산에서 원귀나 지박령을 퇴치하고 기구한 사연을 풀어주는 퇴마 드라마다. 퇴마라는 독특한 소재에 현재 가장 많은 사람들의 관심사인 부동산을 더해 평균 5~6%(닐슨코리아, 전국 기준)대, 최고 시청률 6.9%를 각각 기록했다.

강홍석은 극중 오인범을 믿고 따르는, 대박부동산의 인터넷 정보 수집 담당 허 실장 역을 연기했다. 제작발표회 때부터 정용화와 남다른 호흡을 자랑한 강홍석은 그와의 이별이 가장 아쉽다고 밝혔다.

“마치 10년 정도 된 친구처럼 잘 맞았어요. 평생 함께 할 친구를 만난 기분이에요. 둘이 함께 하는 신은 스태프들에게 즐거움을 주는 게 목적일 만큼 재밌었어요. 작품이 끝나도 사적으로 만나겠지만, 한 작품 안에서 헤어진다는 게 아쉬움이 크죠.”

어렸을 때부터 TV로 봐온 장나라와의 만남도 좋았다. 특히 가까이서 지켜본 ‘배우 장나라’의 모습에 감탄한 게 한두 번이 아니었다. 강홍석은 “지금 외모가 예전에 비해 달라진 게 없어 처음 놀랐고, 현장에서 너무나 성실한 점에 두 번 놀랐다”며 “현장에도 늘 먼저 나와있고 대사량이 가장 많음에도 대사 실수를 거의 안 한다”고 감탄했다.

강홍석_대박부동산[제공=씨제스엔터테인먼트] (1)
강홍석은 ‘대박부동산’ 만큼 큰 역할을 맡은 드라마는 처음이라며 뜻깊은 애정을 드러냈다./제공=씨제스 엔터테인먼트
앞서 뮤지컬 ‘데스노트’나 tvN ‘호텔델루나’도 인간이 아닌 존재를 다룬다는 점에서 결이 비슷했다. 평소에도 이같은 장르에 관심이 많았던 편인데, ‘대박부동산’은 유독 각별했다. 드라마에서 남자주인공 다음으로 큰 역할을 맡은 건 이번이 처음이었기 때문이다. 특히 9~10회는 본인이 주도할 만큼 분량도 많았다. 앞으로 필모그래피를 적을 때 당당하게 ‘대박부동산’을 적을 수 있어 기쁘다고도 귀띔했다.

2011년 뮤지컬 ‘스트릿 라이프’로 데뷔해 ‘킹키부츠’ ‘데스노트’ ‘드라큘라’ 등 굵직한 작품들에 출연해 왔다. 그 중 ‘인생 캐릭터’를 꼽자면 단연 ‘킹키부츠’의 롤라다.

“‘킹키부츠’ 초연 당시 스물 아홉 살이었어요. 17센치의 높은 힐을 신고 아름다움을 추구하는 삶을 연기했어요. 상상도 안 해본 일들이죠. 그 해에 좋은 상도 많이 받고 많은 변화가 있었어요. 저에겐 터닝포인트 같은 작품이에요. 또 드라마로는 tvN ‘김비서는 왜 이럴까’를 꼽을 수 있어요. 감독님의 큰 신뢰와 시청자들의 큰 사랑을 받아서 아직도 생각하면 눈물이 나요.”

강홍석은 많은 장르와 역할에 도전해왔지만 아직도 ‘비밀의 숲’ 같은 장르물을 해본 적이 없어 욕심이 난다고 밝혔다. 올해는 8월 개막될 뮤지컬 ‘하데스타운’으로 관객들과 만날 계획이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가 잠잠해지면 많은 관객들과 다시 만나고 싶다. 많은 분들에게 즐거움을 드리는 게 목표”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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