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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교대 정시모집 경쟁률 2.11:1…전년대비 지원자 늘어 소폭 상승

전국 교대 정시모집 경쟁률 2.11:1…전년대비 지원자 늘어 소폭 상승

기사승인 2021. 01. 13. 1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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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학년도 교대 정시모집 경쟁률
* 정원 내 일반전형 기준 자료= 각 대학 홈페이지 (1.12. 기준)
초등교원을 양성하는 전국 10개 교육대학교의 올해 정시모집 평균 경쟁률이 지난해에 비해 조금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입시전문기관 진학사에 따르면 2021학년도 교대 정시모집 원서접수 마감결과 일반전형 기준 1988명 모집에 4197명이 지원한 것으로 조사됐다. 전년도와 비교해 지원인원은 405명 늘었고, 경쟁률 역시 1.95:1에서 2.11:1로 소폭 상승했다.

당초 입시전문가들은 지난해 실시됐던 2021학년도 교대 및 초등교육과 수시모집 경쟁률이 전년도에 비해 하락한 점과 학령인구 감소, 정시 선발인원 증가 등의 요인으로 정시모집 경쟁률 역시 하락할 것으로 예상했었다.

하지만 이 같은 예상과는 달리 정시모집 경쟁률은 소폭이나마 상승한 것은 지난해 10개 교대 중 5곳이 2:1 미만의 경쟁률을 보인 점과 교대 정시 입시결과 하락 추세 등이 학생들의 지원심리에 영향을 끼쳤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됐다.

정시모집 인원의 증감도 경쟁률에 적지않은 영향을 끼쳤다는 분석이다. 실제로 모집인원이 증가한 6개 교대 중 4곳의 경쟁률이 하락한 반면, 모집인원이 감소한 4곳은 모두 상승했다.

가산점 부여방식도 학생들의 지원심리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공주교대, 대구교대, 서울교대, 춘천교대는 수학 가형과 과학탐구 표준점수에 각각 5%의 가산점을 부여하는데, 이 중 공주교대를 제외한 나머지 대학들의 경쟁률 상승폭이 컸다.

게다가 올해 수능에서는 과학탐구의 표준점수가 사회탐구에 비해 높게 나타났는데, 여기에 가산점까지 받을 경우 자연계열 학생들이 더욱 유리해지는 만큼 이들의 교대 지원이 늘어난 것으로 분석됐다.

10개 교대 외 초등교육과를 선발하는 이화여대와 제주대, 한국교원대의 경쟁률 변화도 주목할 만한 체크 포인트다. 이화여대와 제주대의 경우 전년대비 지원율이 낮아졌고 한국교원대는 경쟁률이 큰 폭으로 상승했다.

교원대의 경우 전년도 나군 선발에서 가군 선발로 선발군을 변경함에 따라 경쟁률 상승이 이미 예상됐고, 이에 대한 반대급부로 가군 선발대학인 이화여대의 경쟁률이 하락한 것으로 분석됐다.

우연철 진학사 입시전략연구소장은 “지난해에 비해 소폭 상승했지만 2.11:1이라는 경쟁률은 결코 높다고 할 수 없다”며 “PF 면접으로 치러지는 대학의 경우 면접 영향력이 거의 없지만, 그렇지 않은 대학은 지원학생 대부분이 면접에 참여할 것으로 보이고 면접 영향력이 일정 부분 작용하기 때문에 남은 기간 철저히 대비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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