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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근현대 생활문화를 집대성

경기도 근현대 생활문화를 집대성

기사승인 2020. 02. 02. 1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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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의 근현대 생활문화 공간 108곳에 대한 현장탐사보고서
지금은 멸실, 변형된 유적이 상당수 포함, 더욱 책의 가치를 높임
경기도 생활문화 관련 최고, 최고의 책으로 평가
경기도 생활문화 표지
경기문화재단 경기학연구센터는 ‘경기그레이트 북스’ 18~20책으로 ‘경기도 근현대 생활문화’Ⅰ, Ⅱ, Ⅲ을 최근 발간했다고 했다고 2일 밝혔다.

‘경기도 근현대 생활문화’는 경기도에 남아있는 근현대 문화유산을 찾아 그 가치를 발굴하고 조명한 책이다.

개항기부터 한 세대 전까지 경기도와 관련이 있었던 인물이나 특정 공간의 역사를 취재, 발굴해내고 관련 자료까지 망라해서 쉽고 글맛 나는 문체로 풀어냈다.

거창한 유적이 아니라 경기도민의 근현대 생활과 관련 있는 건물이나 장소, 인물 등을 발굴해 새롭게 의미를 부여한 점이 돋보인다. 무엇보다 생활사와 관련된 문화유산도 보존할 가치가 충분하다는 점을 보여주고 있다.

경기문화재단은 경기도에 산재해 있는 사라져가는 근대의 자취를 발굴해야 할 필요성을 느끼고, 2009년 3월부터 2010년 11월까지 2년에 걸쳐 경기도 31개 시군에 남아있는 100여 곳의 근현대 문화유산을 전문가(양훈도)에게 의뢰해 취재, 기록토록 했다.

예산 등의 문제로 작업이 중단했다가 2018년 재개해 20여 곳을 추가 조사했다. 이번에 발간한 책은 전체 조사 보고서 가운데 108건을 사진과 함께 3권의 책자로 묶었다.

소개된 생활문화공간은 청평유원지와 대성리유원지, 가평 청평수력발전소, 고양 강매동 석교, 고양고등학교 옛 강당, 신도제일교회 돌 예배당, 한국항공대학교 활주로와 격납고, 행주성당, 구세군과 천양로원, 남태령 옛길, 가학광산(시흥광산), 광명 설월마을, 광동 재건학교, 분원리의 삶, 신대리교회 교육기념관, 노은 김규식 장군 집터, 구리 교문동 망우리 근현대인물 묘역, 금성종묘사, 오산교회, 은계동 미군호텔, 죽미령전투 기념비, 풍농 공장 등이다.

이 책은 언론인 출신인 양훈도 씨(경희대학교 후마니타스칼리지)가 현장을 직접 답사해 인터뷰한 내용과 조사 자료를 바탕으로 집필했다. 책상머리에서 현장감 없이 집필한 책과는 차원을 달리 한다. 현장조사에 얼마나 공력을 들였는지는 책 서문에 녹아 있다.

현재 이 책은 경기도사이버도서관의 ‘경기도메모리’에서 원문서비스를 받을 수 있으며, 오는 3월부터 인터넷 서점을 통해 구입할 수 있다. 분량은 각권 450쪽 내외이며 가격은 권당 18000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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