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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도차 보이는 청년 체감실업률

온도차 보이는 청년 체감실업률

기사승인 2017. 10. 19.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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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청년(15~29세)의 공식적인 실업률은 1년 전보다 다소 개선됐다. 하지만 체감 실업률인 고용보조지표3 등은 오히려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통계청이 발표한 ‘9월 고용동향’을 보면 청년층 실업률은 9.2%로 전년 동월 대비 0.2%포인트(p) 하락했다. 청년 실업자 수가 1년 전보다 1만4000명 감소한 데 기인했다.

수치상으로는 개선됐지만 그 이면에는 문제점들이 도사리고 있다. 전체 청년 실업률과 달리 대학 졸업자들이 주를 이루는 25~29세의 실업률은 나빠졌다. 지난해 9월 8.8%에서 올해 같은달 9.2%로 0.4%p 올랐다.

아울러 청년의 고용보조지표3은 21.5%로 1년 전보다 0.2%p 상승했다. 다만 변동폭은 지난 7월(1.0%p)·8월(1.0%p)에 비해 둔화됐다. 빈현준 통계청 고용통계과장은 “청년의 체감실업률이 악화된 것은 고용이 좋지 않은 상황에서 취업 준비생 등이 증가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 같은 청년 실업률 지표와 현실과의 괴리는 올해 국정감사에서도 지적됐다.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이언주 국민의당 의원은 “청년의 실업률과 체감실업률이 2배 넘게 차이난다”면서 “청년이 체감하는 취업 상황은 심각한 수준”이라고 지적했다.

청년의 체감실업률뿐 아니라 비경제활동인구 수치도 악화됐다. 지난달 청년의 비경제활동인구 중 ‘쉬었음’은 1년 전보다 4만4000명 증가했다. 증감률은 18.1% 나 됐다.

기획재정부 관계자는 “청년의 체감실업률은 소폭 상승했지만 상승세는 둔화됐다”며 “양질의 일자리 창출과 취약계층 맞춤형 지원을 위한 일자리정책 로드맵을 속도감 있게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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