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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 멕시코 등 5개국 주한대사 신임장 받아

문재인 대통령, 멕시코 등 5개국 주한대사 신임장 받아

기사승인 2017. 07. 18. 14: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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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국 관계 우호적 관계위해 가교 돼 달라"
취임후 첫 신임장 제정식, 변화된 의전 선보여
문 대통령, 주한 멕시코대사 신임장 제정<YONHAP NO-1953>
문재인 대통령이 18일 오전 청와대에서 열린 주한대사 신임장 제정식에서 브루노 피게로아 주한 멕시코 대사로부터 신임장을 받고 있다. / 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은 18일 오전 멕시코, 인도네시아, 네팔, 우즈베키스탄, 파키스탄 등 5개국에서 새로 부임한 주한 대사들로부터 신임장을 받았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청와대 본관 2층 접견실에서 브루노 피게로아 피셔 주한멕시코 대사, 우마르 하디 주한 인도네시아 대사, 아르준 정 바하두르 싱 주한 네팔대사, 비탈리 펜 주한 우즈베키스탄 대사, 라힘 하야트 쿠레시 주한 파키스탄 대사 순으로 신임장을 받았다. 문 대통령이 취임 후 주한 외국 대사로부터 신임장을 받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문 대통령은 신임 주한대사들에게 “부임을 축하드린다”며 “대사들께서 가교가 돼 양국 관계가 지금보다 한층 더 높은 신뢰와 우호적 관계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해 달라”고 당부했다.

문 대통령은 특히 브루노 피게로아 피셔 주한 멕시코대사와의 접견에서 멕시코가 미국과 자유무역협정(NAFTA) 관련 이야기를 해야하는 상황이 한·미와 비슷하다는 취지의 이야기를 건넨 뒤 한국과 멕시코의 FTA가 빠르게 추진되면 양국이 공동대응할 부분이 많을 것이라는 대화를 나눴다.

이날 신임장을 제출한 비탈리 펜 주한 우즈베키스탄 대사는 고려인 동포 출신으로 18년간 주한대사를 역임했었고, 이번에 다시 주한대사로 부임하는 특이한 이력을 갖게 됐다. 한국어에 능통한 펜 대사는 문 대통령과 한국어로 환담을 나누기도 했다.

문재인정부는 신임장 제정식에서 변화된 의전을 선보였다. 박수현 청와대 대변인은 서면 브리핑에서 ”새롭게 적용된 의전은 국제관행 및 격식은 유지하되 보다 친근한 분위기 조성 및 예우 강화로 요약된다“고 설명했다.

이번 신임장 제정식부터는 수행 범위를 가족 동반으로 확대해 기념촬영도 함께 했으며 기존 사회자(의전장) 발언 외에는 모두 묵언으로 진행했던 과거와 달리 신임 대사의 간단한 인사말을 허용했다. 또 접견장 좌석배치도 부드러운 분위기의 라운지 형태로 바꾸는 한편, 신임 대사가 의장대를 통과할 때 음악도 연주했다고 박 대변인은 전했다.

신임장 제정식은 파견국의 국가 원수가 새 대사에 수여한 신임장을 주재국 국가 원수에게 전달하는 행사다. 파견국의 대사가 주재국 대통령에게 신임장을 전달하면서 공식 업무를 시작한다는 외교적 의미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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