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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레반 최고지도자 만수르 사망 사실 확인...탈레반측 고위 관계자가 밝혀

탈레반 최고지도자 만수르 사망 사실 확인...탈레반측 고위 관계자가 밝혀

기사승인 2016. 05. 23. 08: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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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장단체 탈레반의 최고 지도자인 물라 아크타르 만수르가 미군의 공습으로 아프가니스탄에서 사망했다는 사실이 탈레반 측에 의해 확인됐다.

PAKISTAN-AFGHANISTAN-UNREST-TALIBAN-US (AFP)
무장단체 탈레반의 최고 지도자 물라 아크타르 만수르가 탄 것으로 추정되는 차량이 미국의 드론 공습을 받아 폭파된 모습. 사진=/AFP, 연합
22일(현지시간) AFP통신은 복수의 탈레반 고위 관계자가 “만수르가 이제 존재하지 않는다고 신용을 걸고 말할 수 있다”고 밝혔다고 보도했다. 또한 이들은 탈레반의 지도자들이 후계자 지명을 위해 파키스탄의 휴양도시 퀘타에 집결할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전날 AP 통신 등에 따르면 한 미국 국방부 관계자가 만수르가 탑승한 차량이 파키스탄 국경 근처에서 드론에 의해 공습을 받았고 만수르와 차량 운전자는 사망했다고 주장했다.

아프가니스탄 정부는 아직 만수르의 사망 여부를 공식 확인하지는 않았다. 그러나 고위 공무원인 압둘라 압둘라가 “만수르가 더 살아있을 것 같지는 않다”고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만수르는 작년 7월 말 전임 탈레반 최고지도자인 물라 무하마드 오마르의 사망 사실이 공개된 직후 새롭게 최고지도자로 선출됐다. 그동안 아프간 정부와의 평화협상을 반대해온 그가 사망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탈레반 측의 입장 변화와 정부와의 평화 협상 재개 등 국면 전환 가능성에 전 세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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