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가 ‘붉은원숭이해’ 마케팅 불 붙었다

마노핀 원숭이 캐릭터 머핀 4종

2016년 ‘붉은원숭이해’를 맞아 외식업체를 비롯해 패션·화장품 등 유통 관련 업계가 재주 많고 자식과 부부 사이에 극진한 사랑을 갖고 있는 동물로 알려진 원숭이 캐릭터를 넣은 제품을 잇달아 내놓는 등 새해 성공과 화목을 기원하는 마케팅에 나서고 있다.

3일 업계에 따르면 CJ푸드빌의 베이커리 뚜레쥬르는 이날 새해 첫 신제품으로 원숭이해 기념 케이크를 포함해 5종을 출시했다.

원숭이해 기념 케이크는 △초코시트에 바나나향 크림을 바르고 바나나 모양젤리와 원숭이 모양 초코판을 올린 ‘원숭이도 반한 초코케이크’ △바나나잼을 넣은 무스 케이크로, 원숭이와 바나나 모양 장식을 올린 ‘캬라멜 바나나무스 케이크’ 등 2종이 선보였다.

MPK그룹이 운영하는 마노핀은 붉은원숭이해를 기념해 귀여운 아기 원숭이와 새해 응원 메시지가 초콜릿으로 장식된 한정판 캐릭터 머핀 4종을 내놓았다.

던킨도너츠는 1월 ‘이달의 도넛’으로 원숭이 캐릭터 ‘BO’와 바나나를 콘셉트로 한 ‘바나나 홀릭, 몽키펑키 BO’ 도넛 5종을 출시했고, 크리스피 크림 도넛은 익살스러운 원숭이 캐릭터로 유명한 폴프랭크 틴케이스 및 에코백을 도넛 제품과 세트로 구입할 수 있는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스타벅스 원숭이 캐릭터 활용 제품

스타벅스도 붉은원숭이를 테마로 디자인한 ‘2016 뉴이어 카드’ ‘2016 레드 몽키 카드’ 등 카드 2종과 ‘신년 레드몽키 머그’ 등 25종의 머그·텀블러·보온병 등을 선보였다.

화장품 및 패션업계 역시 붉은원숭이 마케팅에 한창이다.

화장품 브랜드 이니스프리는 폴프랭크와 협업한 컬래버레이션 제품 ‘#해피몽키 에디션’을 내놓았다. 이번 새 에디션은 에코 네일과 젤 네일 컬러 등 네일 아이템으로 구성됐으며, 퍼퓸드 핸드크림 3종도 선보였다.

라이프스타일 캐주얼 브랜드 팬콧도 원숭이가 그려진 한정판 티셔츠인 ‘팝몽 크루넥’을 출시했다. 비비안 역시 오는 15일 원숭이 모양의 캐릭터가 그려진 남녀 커플 파자마와 남성 트렁크 팬티를 출시할 예정이다.

업계 관계자는 “영리하고 재주 많은 동물인 원숭이는 건강·성공·모성애·장수 등 좋은 의미를 상징하고 있다”며 “붉은색 또한 복을 불러오는 색으로 여겨지면서 유통업계가 이를 활용한 마케팅에 적극 나서고 있다”고 말했다.

이니스프리 ‘#해피몽키에디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