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시아투데이 로고
박근혜 대통령 “메르스, 전문가 즉각대응팀 상시화”(종합)

박근혜 대통령 “메르스, 전문가 즉각대응팀 상시화”(종합)

기사승인 2015. 06. 15. 12:50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톡 링크
  • 주소복사
  • 기사듣기실행 기사듣기중지
  • 글자사이즈
  • 기사프린트
감염병 핵심기구로 제도화, 국민 불안 따른 소비심리 위축·경제적 파장 최소화, 가뭄 대책비 조기 집행, 임금피크제 속도감 당부, 노동개혁 공론화 방안 이번 주 발표, 한미 정상회담 연내 개최 협의

박근혜 대통령은 15일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대처를 위해 신설한 전문가 중심의 즉각대응팀을 상시적 감염병 핵심기구로 제도화 하라고 지시했다.

또 박 대통령은 메르스 사태로 소비가 위축되는 경제적 파장을 최소화하고, 국민들이 과도하게 불안해 하지 않도록 정부와 정치권, 언론을 포함한 모든 국민들이 협조해 달라고 당부했다.

박 대통령은 농식품부가 가뭄 대책비를 조기에 집행하고, 임금피크제·청년고용·대중소기업 상생협력 등 속도감 있는 노동개혁 , 연기된 한미 정상회담 연내 개최, 한일 국교 정상화 55주년에 따른 관계 개선에 정부가 신경을 써 달라고 주문했다.

박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수석비서관회의를 주재하면서 이같이 강조했다.

무엇보다 박 대통령은 범정부 차원에서 총력 대응하고 있는 메르스 대책과 관련해 “메르스 대응을 위해 설치한 전문가 중심의 즉각대응팀이 신속히 상황 진단을 하면서 방역에 큰 역할을 하고 있다”면서 “앞으로 일시적 운영에 그칠 것이 아니라 상시적으로 감염병 대응에 핵심 기구가 될 수 있도록 제도화시켜 질병과 감염에 대한 보다 완전한 시스템을 구축해 달라”고 지시했다.

박 대통령은 메르스에 대한 국민들의 과도한 불안 심리 때문에 소비가 위축되고 경제에 부정적 여파가 미치지 않도록 “정부와 정치권, 언론을 비롯한 모두가 가급적 국민들에게 불안을 주거나 경제적 위축을 가져오지 않도록 모든 면에서 신경을 써서 대처해 줘야 이 위기를 극복할 수 있다”면서 “자극적 발언이나 불안을 증폭시키는 것들에 대해서는 자제를 부탁 드리며, 관계 부처에서도 전문가 의견과 세계보건기구(WHO) 권고사항, 완치자의 완치 경험 등 메르스에 대한 정확한 정보를 국민들에게 투명히 공개하고 잘 설명하기 바란다”고 주문했다.

특히 박 대통령은 경제적 여파와 관련해 “관광 성수기인 7~8월을 앞두고 6월에 입국한 외국인 수가 전년 대비 20% 이상 감소하면서 우리 관광업계가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면서 “재외 공관과 무역관의 홍보 활동, 외신 보도 등을 통해 국내 메르스 상황과 정부 조치 상황을 적극 알려 한국 여행에 대한 두려움을 불식시켜 주기를 바란다”고 지시했다.

박 대통령은 영농철의 심각한 가뭄 대책과 관련해 “농식품부는 가뭄 대책비를 조기에 집행하고 군·경, 지방자치단체, 농어촌공사 등과 함께 가용한 모든 장비를 총동원해서 영농 활동을 적극 지원해 달라”면서 “환경부와 국토부는 관정 개발 같은 추가 취수원을 확보하고 먹는 샘물, 급수차량 지원 등 비상급수 운반 운영체계를 대폭 강화해 달라”고 주문했다.

박 대통령은 청년 일자리 창출과 관련해 “정부는 이번 주에 임금피크제, 청년고용, 대중소기업 상생협력 등 노동 개혁을 본격적으로 공론화 하는 내용을 발표할 예정”이라면서 “청년 일자리 창출을 위해 임금피크제를 조속히 시행을 해야 하는데 공공기관과 일부 대기업 노사가 앞장서서 나간다면 다른 민간업체에도 빠르게 확산시켜 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박 대통령은 메르스 대응을 위해 전격 연기한 한미 정상회담 시기 재조정과 관련해 “우선 연내 적기에 한미 정상회담이 다시 추진될 수 있도록 미국 측과 긴밀하게 협의해 달라”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오는 22일 한일 국교 정상화 50주년임을 언급하면서 “두 나라가 이날을 기념하는 여러 행사를 갖는 것도 의미가 있지만 현재 교착상태에 있는 한일 관계의 실타래를 어떻게 푸느냐가 보다 중요한 의미를 가진다”면서 “한일 양국이 이견을 보이는 사안이 있지만 현안은 현안대로 풀어 나가면서 협력이 필요한 사안들을 중심으로 양국 관계의 미래지향적 발전을 위한 방안을 찾아 달라”고 주문했다.
후원하기 기사제보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